대전시립미술관, ‘넥스트코드 2021’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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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넥스트코드 2021’ 개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10.12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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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목해야 할 5인의 대전의 청년작가
10월 13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대전 뉴스밴드=이준희 기자]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이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21일까지 청년작가지원전‘넥스트코드 2021’을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넥스트코드’는 대전 미술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작가의 시각 코드를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올해‘넥스트코드 2021’는 이분법적인 틀에서 벗어난 유니크한 감수성인 ‘캠프(Camp)' 의 개념을 중심으로 참여작가 김영진, 스텔라 수진, 박지원, 이상균, 임승균 5인이 보여주는 에너지의 충돌과 발산을 조망하고자 한다.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1》홍보이미지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1》홍보이미지

김영진(b. 1986)은 일상을 소재 겸 재료로 삼아 카메라의 렌즈 없이 암실 속에서 인화지와 빛과 사물만으로 표현하는 포토그램으로 작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익명의 사망 기사를 프린트 한 후 나비 모양종이 접기로 재탄생시킨다. 이는 익명의 죽음에 대한 작은 제의이자 위로이다.

김영진, 나비,포토그램,젤라틴 실버 프린트,12.7x7.8cm, 2021
김영진, 나비,포토그램,젤라틴 실버 프린트,12.7x7.8cm, 2021

박지원(b. 1993)은 한국의 특정 장소를 통해 한국의 전통적 가치들과 현대적 가치 사이의 긴장 관계를 포착하고 이를 회화로 기록한다. 현대 사회가 상실해버린 성스러운 요소와 샤먼과 세속 문화가 섞이는 공간에 대해 탐색한다.

박지원, 송정마을 당산, 2021, 캔버스에 유화, 130.3x193.9cm
박지원, 송정마을 당산, 2021, 캔버스에 유화, 130.3x193.9cm

스텔라 수진(b. 1983)은 수채화 드로잉을 통해 인간이 자연과 맺는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인간, 동물의 신체나 식물들이 변종, 혼성 결합된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남성과 여성, 안과 밖, 육체와 정신 등 이분법적 개념을 전복시킨다.

스텔라 수진, 마녀, 2021, 종이에 수채화,  31x23cm
스텔라 수진, 마녀, 2021, 종이에 수채화, 31x23cm

이상균(b. 1990)은 인공과 자연 사이에 존재하는 어떤 풍경의 면면을 필드 리서치를 통해 수집한 후, 이를 관찰하고 해체하며 작업의 시작을 추동하는 이미지 재료로 삼는다. 재현 과정에서는 이를 회화적으로 변형하고, 물질은 건축적 사고를 거쳐서 평면 위에 안착된다.

이상균, 입간판, oil on canvas, 22.7×15.8cm, 2020
이상균, 입간판, oil on canvas, 22.7×15.8cm, 2020

임승균(b. 1984)은 자연이나 일상을 재료 삼아 자신 만의 조형언어로 비틀고 실험한다. 이 과정에서 유사 과학자같은 독특한 연구방식인 '리서치'의 과정을 통해 익숙한 듯 낯선 새로운 내러티브를 구축하고 이를 오브제, 평면, 영상으로 시각화한다.

임승균, Installation3, 알루미늄파이프, LED패널, 조명기구, UV와이드 프린팅, 가변설치, 2020
임승균, Installation3, 알루미늄파이프, LED패널, 조명기구, UV와이드 프린팅, 가변설치, 2020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넥스트코드는‘청년예술가’들의 창작세계를 소개하는 특별전이다. 청년작가의 작품으로 소통하는 공감미술의 터전을 형성하여, 지역미술의 미래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 청년작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응원하며, 다양한 창작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전시를 기획한 홍예슬 학예연구사는 “캠프는 자신이 즐기는 대상과 스스로를 동일시하는 일종의 사랑이다. ‘넥스트코드 2021’ 참여작가 김영진, 박지원, 스텔라 수진, 이상균, 임승균이 보여주는 다섯 가지 시각코드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하여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대전시립미술관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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