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안면읍, 길우지 마을 둘레길 조성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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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안면읍, 길우지 마을 둘레길 조성 호응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10.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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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S 태안]


태안의 한 시골마을 주민들이 조성한 마을 둘레길이 주민들의 건강지킴이와 소통의 길로 거듭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도 길우지 마을(안면읍 중장4리)의 자전거길과 목장산책길 등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조성한 마을둘레길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길우지 마을은 보통 시골마을에 비해 면적이 넓은데다 마을중앙에 산(폐목장)이 위치해 있어 마을이 동서남북으로 나뉘어 주민 간 소통이 어려웠다.

그러던 중 2011년부터 군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마을’로 선정되면서 각종 교육 및 운동 프로그램이 실시돼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주민 스스로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주민들은 마을 둘레길을 조성하게 됐다.

마을 둘레길은 길우지 마을에서 인근 지포지구 사기점 마을까지 마을안길을 이용해 조성한 4.8km의 자전거길과 폐목장을 이용해 만든 3.7km의 목장 산책길로 나눠져 있으며 마을회관과 노인정을 오갈 수 있도록 조성돼 있어 주민들은 언제든지 길을 걸으며 운동을 할 수 있다.

특히 목장 산책길은 20여년간 방치돼있던 폐목장을 활용해 만든 길로 멀리서 보면 이국적인 느낌과 초원의 이미지가 물씬 풍기고 있어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 이곳은 ‘태왕사신기’ 등 각종 사극의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었던 곳으로도 유명해 훌륭한 관광자원으로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정근 중장4리장은 “농작업 안전모델 마을이 되면서 3년여 동안 둘레길을 조성해 오다 지난 15일 드디어 전 코스를 완성하게 됐다”며 “그동안 태풍으로 길이 망가진 적도 있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민들이 힘을 합해 이뤄놓은 소중한 길로 마을민간의 소통과 단합, 건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길우지 마을은 부부나 연인끼리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커플 자전거와 노인들도 사용이 가능한 보조바퀴 달린 자전거를 구입해 마을 주민들의 건강과 즐거운 삶을 추구해 나간다는 즐거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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