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UCLG 정상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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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UCLG 정상추진한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8.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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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대전시장, UCLG 정치적 이용했다" 비판
WTA(세계과학도시연합) 해체 이해 안 돼
이장우 시장, 이석봉 부시장 향한 비판 옹호 입장 내놔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얼마 남지 않은 UCLG(세계지방도시연합) 대전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대전시의 모든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8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UCLG 대전총회와 관련해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성공적인 개최가 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정상 개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임 대전시장이 UCLG대전 총회를 정치적으로 이용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이장우 시장은 “UCLG가 굉장이 과장해서 유치한 것 같다. 당시 5000명이 온다고 했다”면서도 “이 대회는 시민들과 축제하듯 하는 행사가 아니라 회의가 대부분이다. 93대전엑스포 이후 최대의 국제회의 유치라고 발표했다”며 과장됐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 100억원 가까이 투입된 상황인데 어떻게든 최대한 회의를 잘 마무리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국제관계대사를 통해 외교부와 소통하고 국내도시 참여도 독려하는 등 모든 정책적 수단을 강구 할 것”이라며 성공적 행사 개최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장우 시장은 WTA(세계과학도시연합) 해체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WTA는 오랫동안 대전시가 중심이 돼 여러 나라 과학 도시를 묶어 놓았다. 이미 과학기술 도시가 구축이 돼 있는 것을 왜 깼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면서 “참여했던 회원국들에게 회원 탈퇴를 해달라고 권고했다. 그런 일이 왜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했다.

APEC 회의가 2025년도에 한국에서 열린다. 서울과 부산은 이미 APEC과 ASEM을 치룬 유치도시이기 때문에 배제됐다. 대전시가 도전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날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는 APEC 대전유치 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전시의 미래는 선택과 집중으로 간다”면서 “과거처럼 정부가 무슨 공모를 내면 공모하고 하는 그런 임기응변식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WTA 해체, 세계한상대회 대전시 유치 포기 그리고 UCLG 문제까지 대전시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신뢰도가 좋지 않다. 대전시의 국제교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전시 자매도시 및 우호도시를 조직적으로 관리할 (위원회)기구가 필요하다라는 지적도 이날 나왔다.

이에 대해 이장우 시장은 “지금도 (대전시에 국제관계를 담당하는)담당과는 있다. 당연히 있는데 국제회의를 우리가 유치할 때 이유가 있을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도시를 알려야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경제적으로 대전에 이익이 얼마나 있느냐라는 것이다. UCLG 대전총회는 그런 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에 대한 이장우 대전시장의 무한 신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의 기자 간담회에서 힘 빠지는 소리가 나왔다라는 기자의 지적에 바로 “(단호한 목소리로)힘 빠지는 소리가 아니다. 현재의 상황을 기자들과 시민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먼저 제게 보고 했었다”면서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성공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최근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을 향한 대안도 없이 기자 간담회를 추진했다라는 비판을 이 시장이 우회적으로 감싸 안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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