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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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9.16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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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서 삶으로 연결되는 생의 드라마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사진 (5)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 모습

심장에서 심장으로 이어지는 강렬한 생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1인극으로 각색한 화제의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김신록, 윤나무, 김지현 세 배우의 서로 다른 개성의 무대로 9월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 찾아온다.

원작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의 기록을 다룬다.

장기기증 당사자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시선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되물으며, 죽음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생명의 의미에 질문을 던진다.

연극은 원작의 심도 있는 텍스트를 무대 언어로 그려낸 세심한 연출과 미장센, 무대를 채우는 배우의 에너지로 2019년 국내 초연 시 전석 매진을 기록, 이후 2021년과 2022년 이어진 두 번의 재연에서도 뜨거운 감동을 전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민새롬 연출과 임수현 번역가, 박승원 음악감독 등 창작진과 스태프가 다시 뭉친 이번 무대는 특히 초연 때부터 함께한 배우 윤나무 외에 넷플릭스 ‘지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신록과 연극 ‘오만과 편견’, 드라마 ‘서른, 아홉’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김지현이 새롭게 합류해, 서로 다른 매력이 기대된다.

죽음을 선고하는 의사, 남겨진 가족,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이식 수혜자 등 각각의 인물과 그들을 관통하는 서술자까지 총 16개의 캐릭터를 한 명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1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배우의 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인물을 넘나드는 배우의 열연, 섬세한 연출과 파도, 심박 소리 등생동감 넘치는 음향 효과로 24시간의 긴박한 여정을 100분의 무대에 채운 이번 작품은 생의 찬란한 순간을 경험하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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