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화 이사장 “양길모, 체육인 출신 회장에 공감할 것”

손영화 대전동산중고 이사장이 대전시체육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손 이사장은 23일 오후 대전시체육회 지하 회의실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 했다.
손 이사장은 “민간체육회장으로 바뀐지 3년이 지났는데 대전체육이 바뀐 것이 없다”면서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현 체육회장이 이장우 대전시장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에 체육회장 연임 숙고라는 기사를 봤다. 현 시장님의 중립 입장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난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전시체육회는 15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면서 “이는 지난 3년간의 체육회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라며 현 회장을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그는 자신이 회장이 된다면 대전체육회를 체육인을 위한 단체로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소통하고 화합하는 체육회 ▲체육인의 복지 확대 ▲체육 재정 확충 및 투명한 예산 집행 ▲체육의 위상 제고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도무 ▲대전시민과 함께 하는 체육회 ▲엘리트 체육 축소 정책의 개선 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손 이사장은 출마소견문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시간이 이어졌다.
현 회장의 3년 평가를 한다는 질문에 “3년 전에도 그랬지만 체육회는 체육인이 해야 한다. 지난 3년의 행적을 보면 기대에 못 미쳤다” 면서 “체육에 관심을 갖는데에 시간이 부족했으며 체육인과의 소통도 부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돈이면 다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라면서 “제가 회장이 되면 5개구 회장과 함께 정례적으로 회의를 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님과 싸워 승산이 있을 거냐란 질문에 “어제 월드컵을 보지 않았는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승리했다”면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듯이 제가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길모 전 체육회 회장 후보와 교감이 있냐는 질문에 손 이사장은 “그분도 체육인이다. 체육인이 회장이 돼야한다라고 3년 전에 주장하셨던 분”이라면서 “이번에도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실 것”이라며 체육인 vs 경제인 대결 구도로 선거판을 만들려는 듯 보였다.
마지막으로 현 회장이 사재로 10억 원의 꿈돌이프로젝트 추진했는데 개인적으로 체육회에 기부금을 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