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원장 황원채)은 이번 설 불가피한 사연으로 묘소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묘소 헌화 및 참배를 대행하고 유족에게 참배사진을 보내드리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홈페이지를 통하여 1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신청을 받은 결과, 거동불편, 병간호, 업무 등 44건의 다양한 사연이 접수되었다.

“저희 모자는 모두 신체적인 장애가 있어 택시로 현충원을 방문하거나, 현충원 근처 꽃집의 헌화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왔는데, 마침 현충원 참배대행 서비스가 있다고 하여 신청해봅니다.”김ㅇㅇ 

“어머니가 아프셔서 제가 병간호 중이라 올해 설에는 아버지께 갈 수가 없어요.”  정ㅇㅇ 

“저와 동생 모두 경찰공무원인데 설 명절 비상근무로 인해 찾아뵙기가 어렵습니다.” 김ㅇㅇ 

황원채 원장은 참배대행 서비스를 통해 현충원을 방문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에 위로가 되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대전현충원에 모신 국가유공자를 가족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국립대전현충원은 지난해 추석 연휴에 이어 이번 설 연휴(21일~24일)에도 참배객 편의를 위해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한다.

현충원역에서 묘역까지 운영하는 보훈모시미 버스를 기존 12대에서 20대로 추가 운영하며,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출차 전용 후문을 개방한다.

또한, 설 연휴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21일부터 23일까지 민원안내실 앞 보훈모시미 승강장에서 방문객들에게 핫팩이 담겨 있는 복주머니 300여개를 나눠주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