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어린이재활병원, 연봉 3억원에도 의사 모집 "빨간불"
상태바
대전어린이재활병원, 연봉 3억원에도 의사 모집 "빨간불"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1.26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에서 근무할 의료진 모집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봉을 올려 다시 공고한 끝에 의사 5명 모집에 1명만 지원하면서 개원에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 어린이 재활 병원 의사직 공개 채용 재공고를 마감한 결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2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을 뿐 소아청소년과와 치과 전문의 지원자가 없었다.

당직 의사와 약사 분야도 1명씩을 뽑을 예정이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시는 의사직은 재활의학과 2명, 소아청소년과 1명, 치과 1명, 당직의 1명 등 모두 5명, 약무직은 약사 1명을 채용할 예정이었다.

시는 1차 모집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자 전문의 연봉만 2억 5000만원에서 3억원까지 협상할 수 있도록 근무 조건을 상향해 공고했지만 결과는 지원자 수에서 드러났다.

근무 강도에 비해 연봉이 낮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전문의만 연봉을 올렸을 뿐 다른 직종의 근무 조건은 개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는 올 3월 말 개원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며, 곧 3차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연봉 수준을 올리거나 주거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생각하고 있으며, 충남대학교 병원 의료 인력을 파견 받는 등 임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3월 말 개원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