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레디움 '인동 100년: 역사가 되다'의 전시 개관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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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레디움 '인동 100년: 역사가 되다'의 전시 개관 기념식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3.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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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및 전시 해설, 커피 드립 시연, 클래식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동양척식주식회사, 인동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

재단법인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3월 16일 대전의 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에서 계룡건설과 공동 주최한 《인동 100년: 역사가 되다》의 전시 개관 기념식을 진행하고,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를 본격 개관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각계각층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그 중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박영순 동구의장, 윤창현 국희의원, 남상현 대전일보 부회장, 계룡건설 오태식 부사장, KDB 산업은행 김경완 본부장, 피노 컬렉션(Pinault Collection) 총괄 디렉터 꺄롤린 부르주아(Caroline Bourgeois) 등이 있다.

피노 컬렉션은 구찌, 발렌시아가 등을 소유한 다국적 명품 그룹 케링(Kering)의 프랑수아 피노(François Pinault) 회장의 미술 컬렉션을 선보이며 이탈리아 베니스에 두 곳, 프랑스 파리에 한 곳의 미술관을 두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CNCITY에너지 황인규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본 행사에서는 전시 개관 기념 테이프 커팅식과 함선재 관장과 이상희 교수의 전시 설명, 이두헌 대표의 커피 드립 시연 및 시음, 송영훈 첼리스트의 특별 공연까지 선보였다.

송영훈 첼리스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서 대한민국 문화홍보대사로 임명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 바리에르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등 5개곡을 연주하여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전시는 헤레디움 건물인 구 동양척식주식회사(이하 ‘동척’) 대전 지점이 지닌 역사성과 장소성을 잊지 않고 기록하기 위한 역사 아카이브 전시의 형태로 꾸려진다.

동척은 일제가 만주와 조선의 식민지 경영을 위해 설립한 수탈 기관이었으며, 동척 대전 지점이 위치한 곳은 인동 대전시장을 중심으로 조선인들이 모였던 지역과 이주한 일본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기관이 설치된 지역의 경계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과 역사를 기록하는 헤레디움의 이번 전시는 앞으로의 행보를 위한 유의미한 첫걸음이다. 전시는 약 200점이 넘는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아카이브의 의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보수 및 복원 과정을 담은 사진 작가의 기록 또한 이 전시의 백미로 꼽힌다. 전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이어지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개관하여 운영된다. 휴무일은 월요일과 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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