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IBS, 대전에 도움 될지 고민해 봐야”
상태바
이장우 대전시장 “IBS, 대전에 도움 될지 고민해 봐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5.27 2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엑스포재창조사업 첫 단추 잘못 끼워...'종합선물세트' 같다 지적
IBS 2단계 사업 추진, 대전시에 도움 될지 고민해 봐야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이 엑스포 재창조사업이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발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평소 대전시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은 극도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이기에 IBS(기초과학연구원)에 앞으로 어떤 영향이 미칠지 예측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25일 대전 지역 정치부 기자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도시계획을 세울 때 신중해야 한다"며 그 잘못된 예로 엑스포 재창조사업을 들었다.

IBS(기초과학연구원)가 옛 엑스포과학단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비효율적이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많이 잘못됐다. 마스터플랜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다보니 금싸라기 땅이 종합선물세트가 됐다”고 애석해했다.

그러면서 “(가능할 수만 있다면)손을 대고 싶은 심정”이라며 일단 고민해 보겠다란 입장을 보였다.

IBS는 지난 5월 17일 IBS 2단계 시설 확장을 착수했다. 유성구 도룡동 IBS 내 3만 8853㎡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8층 규모로 연구동(3만 5122㎡)과 생활관(3731㎡)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IBS 2단계 기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2018년 당시 언론인 이었던 이석봉 대전시 경제부시장은 IBS 본원 개원식 행사에서 “대전을 무시하지 말라”며 축사하는 정부 관료에게 큰 소리를 외쳐 행사가 잠시 중단 적이 있었다.

한편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1500억원 사업인 융복합특수영상콘텐츠 클러스터 사업 부지가 부족해 대전관광공사가 다른 장소로 이전해야만 하는 상황까지 봉착하게 됐다.

이에 대전시와 산하기관에서도 IBS 2단계 사업 확장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