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IAEA 보고서만 기다리는 정부 오염수 방류단 조연 자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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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의원, IAEA 보고서만 기다리는 정부 오염수 방류단 조연 자처하나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6.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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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가 제 6 차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 IAEA 최종보고서 발표가 임박해오면서 국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 맹탕과 깜깜이로 일관해온 윤석열 정권의 행태 때문이다 .

이번 IAEA 보고서에는 예상대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이 담겼다 . 도쿄전력의 측정 방식이 적절했고 , 정확도도 높다는 것이 골자다 . IAEA 가 처음부터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지지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당연한 결과다 . 일본의 오염수 투기 시도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

윤석열 정권의 맹탕이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보고서의 한계를 분석하고 과제를 도출하기는커녕 , 그저 맞장구치는 데 급급했다 . 그러면서 “IAEA 의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 는 앵무새 같은 말만 반복했다 . IAEA 보고서만 기다릴 거라면 , 우리 정부는 왜 존재한단 말인가 . 국민이 원하는 것은 안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독자적 검증과 노력이다 .

깜깜이 논란을 자초한 후쿠시마 시찰단도 마찬가지다 . 출발 전부터 국민과 숨바꼭질을 벌이더니 결과 역시 맹탕이었다 . 시찰은 설비가 설계대로 설치됐는지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고 , 안전성 검증은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다 . 그러면서 또 “IAEA 분석 결과를 참고해야 한다 ” 며 IAEA 타령을 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는 필수다 . 그러나 그 방식이 IAEA 에 대한 맹신이어서는 안된다 . 해양 방류를 전제로 한 IAEA 검증과 별개로 국민 안전을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의 국민들까지 요구하고 있는 , 해양 방류 이외의 대안까지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

‘IAEA 가 검증했으니 괜찮다 ’ 는 맹신이야말로 비과학이다 . 일본은 IAEA 보고서를 지렛대로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태세다 . 그런데도 우리 정부가 IAEA 만 바라본다면 , 스스로 주권을 포기하고 ‘ 방류단 ’ 조연을 자처하는 셈이다 . 윤석열 정권은 지금이라도 주권국가의 역할을 깨닫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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