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으로 책보러 슬렁슬렁 마실 나와요
[부여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충남부여교육지원청부여도서관(관장 오규연)은 2일(화)부터 성인 문해 학습자를 위한 ‘온작품 느루 읽기’ 과정을 개설했다.
독서 경험이 없고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문해 학습자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우고자 올해부터 새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습자들은 매주 월, 화 오전 3시간씩 한국단편소설, 옛이야기, 그림책 등을 활용하여 온전한 문학작품을 함께 읽고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김태임(78세) 학습자는 “초등과정은 이미 졸업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배운 것을 자꾸 잊어버리고, 머리가 깜깜해지는거 같은데 이렇게 도서관에 나와서 책을 읽을 수 있다니 너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규연 관장은 “정규 교육과정을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문해교육을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데 힘쓰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수동적 학습자에서 능동적인 독자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여도서관에서는 비문해자 및 저학력자를 위한 초등학력인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컴퓨터 사용법 강좌 등 디지털문해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사항은 041-835-2509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뉴스밴드 - 가치를 만드는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