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세계은행과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확산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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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세계은행과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확산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4.04.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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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세계은행(World Bank)은 개발도상국에 믿을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디지털 신분증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 www.komsco.com)는 지난달 27일 서울 라온시큐어 본사에서 세계은행과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의 구축사례 전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도현 조폐공사 ICT이사와 이유진 라온시큐어 부사장을 비롯해 LG CNS, 조폐공사 직원 및 월드뱅크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조폐공사 임 이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들로부터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에 대한 많은 관심과 도입을 요청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 디지털 신분증 사례가 디지털정부를 구축・발전시키고자 하는 국가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세계은행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K-DID 구축사례 조사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공유・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폐공사는 첫 번째 세션에서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의 도입배경과 구축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DICT)에서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요청한 내용과 코스타리카 과학혁신기술통신부(MICITT)와의 협력계획을 공유했다.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모바일 신분증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조폐공사가 사업 전반을 계획,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국가 모바일 신분증 프로젝트이다.

서비스는 2020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3년 국가보훈등록증에 도입됐다. 내년에는 17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발급될 계획이다.

라온시큐어 이 부사장은 전통적인 중앙집중형 신원 인증(CID*) 시스템과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신원 인증(DID)의 기술적 차이와 글로벌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분산형 신원 인증(DID : 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은 전통적인 CID 기술과 달리 공인된 발급자가 사용자의 자격정보를 단 1회에 한해 사용자에게 전송해주고 사용자는 자신의 자격정보를 모바일에 안전하게 보관한다. 이후 신분증을 사용 할 경우 필수적인 자격정보만 선택해 일회성으로 제시하는 차세대 디지털 신분증 기술이다.

따라서 DID신분증은 CID신분증에 비해 개인정보 유출 및 도용 방지 효과와 소유권 강화에 따른 권리보호 등의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세계은행은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에 적용된 기술표준과 아키텍처 등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의하고 응답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이밖에도 K-DID 플랫폼이 오픈소스로 준비되어지는 과정과 이후 행보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향후 조폐공사와 세계은행은 디지털 신분증을 도입하지 못한 개발도상국들에게 관련기술과 지식을 전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 구축사례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세계은행의 ID4D* 프로젝트 웹사이트(https://id4d.worldbank.org)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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