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태안군이 소형 선박 이용자 및 갯벌체험객의 안전을 위해 연안해역 안전시설물 정비 작업에 나선다.
군은 관내 주요 연안사고 발생 우려지역 27개소에 최근 ‘해로드 앱’ 표지판을 설치했다며, 내년에도 사고 발생(우려) 지역을 전수조사해 표지판 추가 교체·설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해로드(海Road)’ 앱이란 항법 장비를 갖추지 못한 어선과 레저보트 등 소형 선박 이용자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개발한 전자해도 기반 해양 안전 모바일앱이다.
앱 설치 후 소형선박이 암초에 근접하면 해로드 앱이 음성과 화면으로 알려줘 충돌사고를 막는다. 또한, 최신 전자해도, 해양기상 및 영상정보 등 다양한 정보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구조기관인 해경과 소방청에 알려 신속하게 구조를 도울 수 있어 갯벌체험객에게도 효용성이 높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4년 최초 서비스 이래 앱을 통한 신고로 구조된 인원은 총 2214명(올해 7월 기준)에 달한다.
군은 군민 및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해로드 앱 이용 홍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기존 설치된 노후 안전 알림판을 해로드 앱 표지판으로 교체하는 과정을 진행했으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표지판 추가 설치 및 보수에 나서 군민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해로드 앱 표지판은 △고남면 2개소 △안면읍 7개소 △남면 2개소 △근흥면 3개소 △소원면 7개소 △원북면 2개소 △이원면 4개소에 설치됐다. 고휘도로 제작돼 야간에도 쉽게 식별할 수 있으며 QR코드가 있어 앱을 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각종 사고로부터 군민 및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고자 안내판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안전한 연안해역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시설물 설치·보수와 홍보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