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바이오와 스타트업 분야 매력적인 도시"
대전시가 주도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이하 도시연합) 창립식이 도시 간 혁신 글로벌 플랫폼 발전을 약속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일 창립식에 이어 4일 오전에는 주요 안건 처리와 향후 운영 방안 등을 의결하는 대표자 회의가 진행됐다.
우선 도시연합 초대 회장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부회장에는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카운티 시장이 선출됐다.
대전시는 도시연합의 회장으로서 조직 운영, 포럼 및 회의 개최 주기, 사무국의 역할, 도시 간 협력 사업 등에 대한 제안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창립도시 대표자들은 대전시의 제안 사항을 수용하여 도시연합의 조직과 운영에 대해 원안대로 합의했다.
또한, 각 도시에서 도시연합의 경제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여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표자 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도시연합은 2026년까지 필요시 3~4개 도시를 추가 영입해 회원을 10개 이내로 유지하고, 회장은 2년마다 선출해 개방적인 거버넌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공동 실행사업도 구체적인 협의안이 나왔다.
2025년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와는 공무원 인적교류, 시애틀과 딥테크 스타트업의 북미시장 진출 지원사업, 독일 도르트문트와 대학별 특성화 분야의 교류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마크 엘리치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시장은 “대전시가 제안한 도시연합의 조직 운영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라며 “이번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을 계기로 대전시 및 해외 도시들과 과학기술 및 경제 분야에 활발한 공동 연구와 교류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알리시아 이스키에르도 스페인 말라가 부시장은 “이번 창립행사를 통해 대전시는 국제적인 과학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제 생태계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라고 평가했다.
마크 엘리치 미국 몽고메리카운티 시장은 대전을 방문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몽고메리는 바이오 헬스 기업이 많다. 의약품 시장에서 서로 공통 관심사가 있다”면서 “양국과 양도시의 무역이 잘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애틀이 이번 연합도시에 합류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레베카 로벨 시애틀 경제개발공사 부사장은 “대전과 자매도시가 된지 37년이 됐다. 바아오테크, 우주산업, 스타벅스 등 기업들이 시애틀에 소재하고 있다”면서 “K-스타트업들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도시대표자 회의 후, 해외 도시 대표단은 KAIST를 방문 시찰하는 것으로 도시연합 창립행사는 종료됐다.
한편, 대전시는 도시연합 창립을 위해 2022년부터 해외 5개 도시와 협력하여 2023년 세계혁신도시포럼을 개최하며 사전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비전선언문을 선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