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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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4.06.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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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현충과 문성기 실무관.
최근 세월호 사고로 인해 6.4 지방선거나 브라질 월드컵도 국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사회전반에 걸쳐 불신이 팽배하고 지금껏 한국의 발전을 이끌어온 가치들에 대한 의문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이런 혼란의 와중에도 어김없이 우리는 다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았다. 국가보훈처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ㆍ보훈의식 및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현충일과 6.25전쟁일이 속한 6월을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국민적 추모와 감사의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금년은 호국보훈의 달을 7월까지로 정하여 과거 6.25전쟁에 자유수호를 위해 우리와 함께 피흘렸던 유엔군 참전용사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하고 감사를 표함으로써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보훈의식 함양에 주력할 것이다.

호국보훈의 의미를 국권수호를 위해 희생된 자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표현으로 한정하면 안될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한가운데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한 우리는 아픈 현실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하여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의 투철하고 냉정한 현실인식 그리고 자신이 아닌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정신을 배워야 할 것이다.

이것은 세월호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고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나라가 어려울수록 호국보훈의 가치가 더 빛을 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큰 나를 위해 작은 나를 버리고 아낌없이 희생하였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거울로 삼아 냉철한 자기반성과 상황인식을 통해 슬픔을 희망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슬기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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