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보훈지청]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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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보훈지청]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면서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4.06.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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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보훈지청 보훈과 신은진
올해도 어김없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돌아왔다. 날씨는 어느덧 초여름으로 향하는데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마음은 날로 식어가는 듯 하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와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면서 조국을 폄하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다. 심지어 다시 태어난다면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하는 청소년들이 상당수라고 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슬퍼하실지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그분들이 자신들의 안위와 가족을 돌보지 않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것은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서가 결코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 지배를 겪고 얼마 지나지 않아 6.25전쟁이라는 사상 초유의 비극적 사건을 겪었다. 우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등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으로 인해 그러한 시련을 이겨내고 OECD회원국으로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분단국가이고 좌우익의 이념대립과 지역갈등으로 인해 국력을 하나로 모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로써 일제 식민지배에서 해방된 지 69년이 되어가고 6.25전쟁이 발발한지 64년이 되어간다. 하지만 우리사회에는 여전히 식민지배와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아직도 많은 독립유공자들의 유해가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전쟁에서 입은 상처로 평생을 고생하시는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ANE고 살아가는 유족들이 우리 이웃에 많이 남아 있다.

이제라도 우리 젊은 세대들은 지금의 상황에 대해 불평만 하기보다는 그분들의 희생을 기리고 상처를 보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국민들의 나라사랑정신의 함양하고 이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적 혼란을 극복하고 분열된 국력을 하나로 모아 현재의 여러 난관을 이겨내기 위해서이다.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와 그분들에 대한 복지증진은 국가안보의 과거이자 현재 그리고 미래이다. 그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어쩌면 여전히 식민지국민으로 또는 공산국가 국민으로 자유를 억압당하고 각종 차별과 병폐를 당연시 여기고 살아가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나라를 위한 희생이 진정 명예로운 것이고 존경받을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식될 때 그리고 그러한 풍토가 건전하게 우리사회에 뿌리내릴 때 민족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다.

올해 6월은 아직 치유되지 못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상처와 6.4지방선거 그리고 한창 진행 중인 월드컵으로 인해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고 추모할 여유도 없이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만이라도 과거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자신의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의 뜻을 기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분들의 정신을 교훈으로 삼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인류국가 건설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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