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영어수업 비법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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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영어수업 비법 전수
  • 최진규 기자
  • 승인 2010.02.2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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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신규 해외영어봉사장학생(TaLK) 수업능력 향상 훈련


충청남도교육청은 3월에 배치할 신규 해외영어봉사장학생(TaLK)들에게 22일 천안시 위례초등교에서 선배 장학생의 수업 참관을 시작으로 영어수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교육실습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Good morning."

정부초청 해외영어봉사장학생(TaLK) 한가람 선생님의 목소리가 조용한 공기를 가르며, 방과후학교 영어수업이 시작을 알렸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밝은 표정으로 “Can I have ~(~좀 주세요)”라는 주제를 공부했다.

42명의 신규 장학생들은 3학기 째 활동하게 된 한가람(뉴질랜드) 선생님과 위례초 강순영 선생님이 5학년 전체 학생 10명을 지도하는 팀티칭 영어수업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기록도 하면서 열심히 참관하였다.

수업을 참관한 신규 장학생들은 선배 장학생의 노련한 수업에 박수를 보내며, 어린 학생들을 수업에 집중시키는 기술,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영어를 지도하는 방법, 수업 절차, 수준이 다른 학생들의 지도 방법 등에 대해 진지하고도 밀도 높은 질문을 하며 선배의 노하우를 꼼꼼히 챙겼다.

장학생들은 초등학생들이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에 주저함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연수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곧 가르칠 학생들의 영어 학습을 적극 도와야겠다는 각오를 보여 줬다.

앞으로 남은 연수 기간 동안 장학생들은 EPIC(원어민영어보조교사 프로그램) 교사와 선배 장학생들의 수업 사례 발표, 영어 독서 지도의 이론과 실제, 영어 평가 방법, 수업 설계 등을 익힌 후, 직접 팀티칭 수업을 발표하고 평가를 받는 훈련 과정을 밟게 될 것이다.

충청남도교육청은 장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영어만이 아니라 세계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바른 품성」도 아울러 지도하도록 연수하였고, 장학생들이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 이해를 밝게 할 수 있도록 독립기념관 관람 시간도 가졌다.

이번 사전 연수는 지난 19일에 시작되어 25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국적의 장학생들에게 충남교육 마인드를 형성하도록 자연스럽게 안내하여 충남 교육주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도록 변모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장학생들의 학교 배치 후 활동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aLK은 영문 Teach and Learn in Korea의 머리글자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을 배운다' 는 취지로 시작된 「정부초청 해외영어봉사장학생」을 일컫는다.

정부 사업으로 농산어촌 초등학교의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를 목적으로,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교포 또는 외국인 학생들 중 선발된 우수 학생들이 국내대학장학생들과 함께 방과후학교 영어수업을 지도한다.

- EPIC(English Program in Chungnam) : 충남의 영어교육을 위해 해외에서 원어민을 초청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원어민영어보조교사 프로그램」이 해당된다./최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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