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화, 실국장에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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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실국장에 ‘버럭’
  • 최진규 기자
  • 승인 2010.02.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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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태한 공직자에 강도 높은 질책 -
이인화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3일 ‘지시사항에 대한 실행과 집행이 않된다’며 나태한 공직자들에 대해 또 한번의 강도 높은 질책으로 관련 부서들이 긴장했다.

李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실․국장 간부회의 석상에서 ‘금년 2월말이 다 되도록 일부 실․국 홈페이지 자료가 수년 전 것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사례를 들며 지난 1월 공직비위 관련 질책에 이어 또다시 고강도의 발언을 해 주목됐다.

이 대행은 이날 작심한 듯 홈페이지 관리가 부실한 실․국을 일일이 거론하며 과거 (주)삼성 교육기관 입소 당시 ‘활어차로 미꾸라지를 수송할 경우 메기 몇 마리를 함께 넣으면 메기에 의해 잡혀먹는 손실보다 잡혀먹지 않으려고 생생하게 움직이는 활어 가격이 더 비싸다’ 는 ‘메기론’을 상기하며 직무를 유기한 공무원 10여명을 시범으로 징계할 경우 10년동안 홈피 관리가 저절로 잘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행은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매월 월례조회시 우수공무원에 대한 시상도 중요하지만 자기 본연의 업무를 태만히 한 공무원들을 선정해 ‘경고’ 제재도 필요하다며 이번 건과 관련 있는 담당공무원에 대해 감사부서에서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이와 함께 청와대에서 조차 이면지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그렇게 까지는 못하더라도 간부회의 자료, 부지사에게 올리는 단순 1회성 보고서 등의 경우 컬러복사를 일체 금지하라고 당부한데 이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수차례 지시된 사무실 난방온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불시에 야간점검도 예고했다.

한편, 이날 李권한 대행의 발언은 장기간 도지사 공백과 앞으로 있을 6. 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의 안일한 행태에 대해 기강확립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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