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제대군인 주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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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제대군인 주간을 아시나요?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4.10.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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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김용애 주무관.
지난 66년 동안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조국을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또 세계평화를 지키고 국위선양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그동안 우리 군이 튼튼한 국가안보의 초석을 다진 결과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던 제대군인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갖는 일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오랜 기간 동안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에서 복무하다 전역한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는 이런 맥락에서 국민적 관심이 절실한 일이기도 하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보훈관서에서 근무할 때 제대군인 등록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었다.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어느 날 아침 저마다 하루 일과 준비로 분주한데 청사 현관에서 예순이 조금 넘은 듯한 분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두리번 거렸다. 얼른 다가가서 용무를 물었더니 제대군인 등록차 방문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사무실로 모시고 와서 그분의 살아온 얘기를 듣게 되었다. 그분은 육군에서 10여 년을 복무하고 중사로 전역한 후에 모아 둔 돈으로 사업을 하다가 결국 실패하고 그 영향으로 건강마저 나빠져 시골에 내려가 요양 중인데 재기를 하려니까 너무 힘들어서 수소문 한 끝에 보훈청을 찾아오게 되었으며 국가적 차원에서 제대군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실로 많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제대군인 주간 지정ㆍ운영은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정신적 지지기반이 되고 있다.

제대군인 주간은 2012년부터 매년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대군인이 과거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분들에게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며 아울러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여 행복한 사회복귀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캠페인이다.

제대군인에 대한 보상과 예우강화는 현역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더 나아가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더더욱 국민적 지지가 절실한 것이다.

제대군인 주간에 즈음하여 오늘날 우리 국민들이 누리는 평화의 초석을 다진 1,000만 제대군인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 명예로운 전역증 대신 사랑하는 가족의 손에 순직 통지서를 남기고 떠나신 수많은 제대군인을 기억하는 시간도 함께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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