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商議회장 선출 지역경제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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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商議회장 선출 지역경제계 시끌
  • 노연욱 기자
  • 승인 2009.02.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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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섭 現 회장 공식출마 선언… 保-革 갈등 격돌 불가피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유임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송인섭 현 회장이 2일 공식출마를 선언, 차기회장 선출에 지역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상공계에서는 현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송 회장의 연임을 주장하는 측과 상의의 개혁을 주도할 새로운 인물의 선출을 바라는 목소리로 양분된 상황이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인지 이미 오래이다.

특히 대전상의가 수수료와 회비 징수나 하는 기존관행에서 벗어나 공개행정과 투명경영을 통해 보다 진취적인 회원들의 대변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일부 여론도 만만치 않아 현 회장 추대 관계자들과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개혁성향인사들간의 갈등조짐마저 일고 있다.

현재 새로 거명되고 있는 차기회장 후보로는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와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 등 자천 타천으로 5, 6명이 거론되고 있다.

송 회장은 2일 대전상의 4층 회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대전상의 회장에 출마하겠다”는 공식 의사를 표명했다.

송 회장은 “그동안 3년 단임을 생각해 왔지만 글로벌 경제위기로 국가와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상공계의 안정과 화합이 매우 필요하다고 판단해 차기 회장에 다시 출마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주위에 연임을 권하는 목소리가 많고 지역경제 단체장 자리를 놓고 지난 19대와 같이 경선까지 치르며 사분오열되는 것은 현 상황에서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며 “뜻을 모아 가급적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송 회장의 공식출마가 확정되자 나머지 후보자들은 송 회장의 연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송 회장이 취임당시 단임 약속을 저버리고 이제와서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거론하며 태도를 바꾸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송 회장 유임을 추진하는 관계자들은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요구하고 있고 개혁성향의 인사들은 이번 기회에 대전상의도 변해야 한다는 당찬 각오로 임하고 있어 일대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전상의 회원사인 A모 대표는 “그동안 대전상의가 회원들을 위해 어떤일들을 했는지 묻고 싶다” 며 “차기 회장이 누가 되던 대전상의는 명실공히 기업인들의 대변인 역할에 충실해 대전경제활성화 에 촉매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의법에 따라 치러지는 대전상의 회장 선출은 회원들이 다음달초 70명 가량의 차기 의원을 뽑은 뒤 차기의원들이 다시 총회를 열어 새로운 회장을 합의 추대하거나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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