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지역 연계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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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지역 연계 프로젝트 진행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3.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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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예술을 매개로 지역민과 교류하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지역 연계 프로젝트 '그랜드 큐티 Grand Cuties'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랜드 큐티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기 입주예술가 조영주 작가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한국 사회에 살고 있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춤에 녹여내고 그 결과물을 10분 분량의 영상에 담아 전시하는 ‘비디오 댄스’ 프로젝트이다.

조영주 작가는 아시아 여성의 관점에서 한국 가부장제의 전통에 대한 페미니즘적 시각을 작품에 담아내 왔는데, 이번 프로젝트 역시 이 개념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그랜드 큐티의 주인공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가 자리잡은 대흥동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들이다. 참가자들은 지난 2월부터 조영주 작가와 박진영 안무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총 여덟 번의 만남을 통해, 점차 가정 내에서의 역할이 변해가면서 한동안 내보이지 못했던 자신의 ‘귀여움’, ‘사랑스러움’을 춤으로 표현하고, 여기에 일상생활의 소소한 제스츄어들을 춤 동작과 접목시켜 ‘아주(Grand) 귀여운(Cuties)’ 안무를 완성했다.

조영주 작가는 “처음에는 주저하고 어색했던 참가자들의 표정과 몸짓이 회를 거듭할수록 생기를 더한다“며 “안무와 촬영 의상에 대한 의견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해 주신다”고 전했다. 참가자들 역시 “작가의 작품에 직접 참여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고, 비디오를 찍으면 정말 멋있게 작품이 잘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서는 비디오 댄스 작품을 위한 촬영이 진행된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주변과 옛 충남도청, 중앙로 지하상가, 대전천 등 작가와 참가자들의 생활 터전인 대흥동과 원도심 일대를 배경으로, 한껏 귀엽고 사랑스럽게 꾸민 중년 여성들의 춤 퍼포먼스를 카메라에 담는다. 촬영한 영상은 편집을 거쳐 작품으로 완성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비디오 댄스 작품은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기 입주예술가 기획전 2015 프리뷰에 전시된다.

또한 전시 오프닝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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