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애 단장 "대전 서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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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단장 "대전 서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연주합니다"
  • 한상욱 기자
  • 승인 2015.03.18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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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청소년드림오케스트라 서미애 단장, 대전시립교향악단 및 전공 선생님들의 재능기부

[MBS 대전 = 한상욱 기자]

작은 교실안에서 현악기 소리가 들린다. 들리던 음은 한순간 끊어지고 또다시 여러 현들의 어울림이 교차하듯 공간을 가득 매우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초등학생, 중학생 들이다. 고시리 같은 손으로 자신의 몸집보다 큰 악기를 들고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자신이 만족할때까지 그들은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묻고 또 묻고 가르켜 달라고 한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설명하고 시연을 보이며 눈동자를 응시한다. 스승과 제자사이에는 소통과 사랑이 오간다.

오로지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재능기부를 통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바쁜 일상 중에도 시간을 쪼개어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이끌어 주고 사랑과 헌신으로 바른 인격을 형성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이 사람들.

바로 대전시 서구 청소년드림오케스트라 선생님과 그 단원들이다.

MBS(기자 주)는 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찾아주고 음악을 통해서 아이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이어가며 사랑과 정을 나누는 대전시 서구 청소년드림오케스트라 서미애 단장을 18일 오후 7시 관저문예회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서미애 단장은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및 음악대학원을 졸업(석사)하고 불가리아 Sofia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단원, 대전서구쳄버오케스트라 단장, The Soul Quartet 단원 및 현재 목원대 미래창의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다.

대전 서구 청소년드림오케스트라 서미애 단장.
1. 대전시 서구주민들과 대전시민들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대전시 서구 청소년드림오케스트라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신다면?

서구 도심권과 떨어진 서남부지역은 문화적 인프라가 미비했지만 관저문예회관건립으로 서구주민들의 문화, 예술에 대한 열망이 높아졌습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지역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교육과 문화활동 참여 및 악기를 배우고 음악에 대한 꿈과 끼를 발휘할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오케스트라 앙상블을 통해 청소년들의 화합과 협동심, 자기역할과 배려, 조화를 통해 지역문화예술발전의 밑거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문예회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창단됐습니다.

2. 그렇다면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요?

관저동 및 서남부 지역의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단원을 이루고 있으며 선생님들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공 선생님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3. 오케스트라에 입단하려면 어떻게 합니까? 악기를 전혀 다뤄보지 못한 학생들도 가능합니까?

언급했듯이 초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입단이 가능합니다. 또한 저소득계층 자녀와 시설아동,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에게도 악기교육과 오케스트라 경험, 그리고 예비 음악인으로서 꿈을 갖고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오디션을 통해 입단하며 설령 악기를 다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훌륭한 멘토 선생님들의 지도를 통해 악기를 배울 수 있으며 연습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하고 있습니다.

4. 연습과정을 거쳐 연주까지는 얼마나 걸리며 공연은 언제 하는지요?

1년동안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6~7월 사이에 개인의 실력을 테스트하는 향상 음악회와 11~12월에 정기연주회를 실시합니다.

5. 연습장소와 공연장소를 섭외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2013년 공모사업이후 ‘14~‘15년도 추가 공모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지금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요?

지난 2013년 공모사업이 종료된 후 사실상 제정적인 자립의 역경과 고난 속에서 지금 연습하고 있는 장소의 제공도 언제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 모르는 처지에 있습니다. 향후 서구 청소년드림오케스트라의 존속여부도 서구청과 관저문예회관의 지원 없이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2014년도부터 지금까지는 추가적인 공모사업 및 지원이 없이 학부모회를 운영해 자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습을 지휘하고 있는 서미애 단장.
6. ‘찾아가는 음악회’ 봉사활동과 ‘향상음악회’는 현재도 실시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외 또다른 활동을 하고 있는지요?

방학기간을 이용해 자운대 국군병원에 찾아가는 음악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반기에 향상음악회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추후 배움의 길에서 사회환원으로 경로당, 복지관, 요양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등 재능기부 연주를 통해 지역사회의 정서적 행복감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7. 앞으로 대전 서구 청소년드림오케스트라가 계획하는 것이 있다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정기연주회, 단체생활에서 배우는 배려와 협동심, 악기를 통해 배우는 하모니, 이런 것들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켜 나눔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아이들을 창의적이며 올바른 인격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계획이라면 계획이겠습니다.

8. 끝으로 대전시민, 서구주민들과 서구청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대전시의 청소년 음악교육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그들의 꿈과 희망이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입니다. 그 꿈과 희망을 지켜낼수 있도록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고 돌봐 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학업으로 인한 과다한 스트레스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음악교육은 그러한 청소년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오아시스가 마르지 않도록 서구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연습중인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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