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교육감 후보들, 한자리에 모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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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교육감 후보들, 한자리에 모두 모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0.05.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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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매니페스토 협약식..선관위 앞에서도 날선 공방
▲ 대전선거관리위원회는 대전시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자, 시민·사회단체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지방선거의 정책선거 실현과 선진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17일 오후 한밭수목원 동원에서 열었다.
대전선거관리위원회는 대전시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자, 시민·사회단체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지방선거의 정책선거 실현과 선진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17일 오후 한밭수목원 동원에서 열었다.

▲ 김용헌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왼쪽),이상덕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 상임대표.
이 자리에서 김용헌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는 “매니페스토정책선거란 후보자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유권자는 좋은 공약을 제시한 후보자에 투표하며 당선인은 제대로 공약을 이행하는 실천의 선거문화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고 설명한 뒤 “이런 정책선거로 학연, 혈연 등 잘못된 관행은 사라지고 올바른 선진 선거문화가 정착되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이상덕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 상임대표는 축사에서 “우리는 민선5기 20년 가까이 지방자치를 하고 있지만 뿌리가 깊게 내리지 못한 거 같다” 며 “후보가 여러 가지 선거법을 위반한다던지 흑색선전을 하는 것들로 인해서 유권자들에게 정치를 외면당하고 있다” 면서 “선거풍토가 이제는 바꿔져야한다” 고 강조했다.

▲ 매니페스토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는 시장 후보자들.
박성효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는 “왜 이런 (매니페스토협약식)일이 지금사에 일어나는가 생각해 본다. 과거에 정치인들이 못 지킨 반증” 이라며 “저는 지난선거를 통해 매니페스토 최우수광역단체장으로 선정된바 있다. 앞으로도 성실히 실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후보자가 공약한 것을 실행하는 것은 마땅하다" 며 “정치일선에 나온 분들이 시와 때와 장소가 다르게 시민들을 속인다면 그것은 시민을 크게 실망시키는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 협약식에 서명하는 후보자들.
염홍철 자유선진당 대전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로 가고 싶다. 나는 사람을 인신공격 하지 않겠다고 다짐 했다” 며 “험한 공격을 받으면 정치에 대한 후회를 한 적도 있고 송곳으로 허벅지를 찌르는 심정으로 인내한 적도 있다” 고 말했다.

염 후보는 이어 “정책선거도 중요하지만 법을 지켜야한다” 며 “비방하지 말라면 비방하지 않으면 되고, 불법으로 선거물을 돌리지 말라면 돌리지 말아야 한다. 향응도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맞받아 쳤다.

▲ 이날 행사에 참석한 후보 지지자들 및 관계자들.
김윤기 진보신당 대전시장 후보는 “ 저희는 작은 정당이다. tv토론에 왜 안나오냐고 시민들이 말한다” 며 “방송국에서 초청을 못 받았다. (진보신당의)형편이다” 라고 운을 띄운 뒤 “이 자리에서 정중히 부탁드린다. 선관위가 주최하는 토론이 있는데 세명의 후보가 동의하면 진보신당도 함께 할 수 있다” 면서 토론회에 진보신당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선관위와 세 후보에 제안했다.

▲ 소감을 말하고 있는 시교육감 후보자들.
한숭동 후보는 “ 대전지역에 특수 학연인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오늘 매니페스토행사에 가장 자유로운 사람은 나” 라며 “이번 선거에 혁명이 일어나서 새로운 인물이 나와 교육문화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원균 후보 “ 매니페스토라는 내용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건의 할게 있다” 라고 말한 뒤 “이게 먹는 것인지 뭔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 (매니페스토를)앞으로 한글로 만들어줬음 한다”고 말하자 객석에서 박수 소리가 나왔다. 이어 그는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하는 날 현충원에 들려서 조국에 약속하고 왔다”며 “공명선거를 통해 도덕적 권위를 세워 모범적 선거를 이루어 유권자 앞에 심판 받겠다” 다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선거 투표일이 보름여 남짓한 시기에 박성효, 염홍철, 김원웅, 김윤기 등 대전시장 4명의 후보와 한숭동, 김신호, 오원균 대전교육감 3명의 후보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몇 안 되는 자리로 후보자들이 소감발언 제한시간 2분을 넘기는 등 목감기로 인해 소감을 밝히지 못한 김원웅 후보를 제외한 후보자들의 발언내용들 또한 사뭇 날카로왔다. /이준희 기자

▲ 매니페스토 협약식이 끝나고 식수를 거행했다.
▲ 대전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 시민사회단체.
▲ 매니페스토 협약식.
▲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협약식을 하고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선거출마후보자들과 관계자들.
▲ 사진왼쪽부터 박성효, 김원웅, 염홍철,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자들.
▲ 사진 왼쪽부터 한숭동, 오원균,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후보자들.
▲ 매니페스토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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