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원 "아이들 위해 도로포장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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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심원 "아이들 위해 도로포장 도와주세요"
  • 한상욱 기자
  • 승인 2015.07.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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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나눔 숲 조성 사업으로 주변 환경은 좋아졌지만...

[MBS 대전 = 한상욱 기자]

성심원 본관 앞에 조성된 녹색 나눔 숲, 앞마당은 갈라지고 시멘트 먼지, 흙 등이 날린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도로포장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대전 성심원이 지역사회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 동구에 위치한 성심원은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원내에 ‘녹색 나눔 숲’을 조성했다.

이 사업은 대전시가 산림청 산하 녹색 사업단에서 추진하는 녹색 자금 공모 사업에 선정된 성심원 성재원 등 2개 복지 시설에 녹색 나눔 숲 조성 사업을 조성하는  것으로 올 7월 초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었다.

‘녹색자금 공모사업’은 국비 1억 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소외계층에게 휴양, 보건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숲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 등 효과를 얻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 것이다. 이로인해 주변 근린 환경은 전보다 나아졌다.

성심원은 ‘녹색 나눔 숲‘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적 함양이 될 쉼터와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도 마련이 돼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성심원 입구부터 본관 앞마당, 어린이집 및 청소년심리센터의 길과 노면은 시멘트로 조성돼 있어 여기저기 패여 있으며 모양도 울퉁불퉁하고 시멘트 가루가 날리는 등 건강을 해치고 있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성심원 어린이집 앞마당 역시 건조한 날이면 시멘트 먼지 등이 날려 창문을 쉽게 열지 못한다.
특히 차량운행시나 아이들이 뛰기만 해도 시멘트 먼지가 날리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고, 넘어져 다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설령 산림청 녹색사업단 사업에 공원조성 외의 길과 노면이 사업대상에 제외됐다 하더라도 이곳은 지역주민과 시민들에게도 개방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기에 아쉬움이 남고 있다.

성심원 관계자는 “많은 관심속에 우리 아이들을 위해 좋은 공간을 마련했음에도 포장공사의 마무리가 미흡했다” 며 “사회 각계 각층에서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성심원은 앞마당을 포장(아스콘공사)해 보다 나은 아이들의 환경을 마련하고자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비영리재단인 성심원이 자체 재원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라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성심원은 1952년에 6·25전쟁으로 인한 고아들을 수용 보호하기 위해 개원하게 됐으며 현재는 결손가정 및 해체가정의 상처받은 아동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1살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두 45명의 아동청소년들이 생활하고 있다./MBS

성심원 입구에서 본관을 통해 가는 통로, 움푹 패인곳과 갈라진 곳이 많다.
성심원 진입로 모습. 비포장 상태. 차량이동시 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아이들이 오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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