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가수원초등 교직원 벽화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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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가수원초등 교직원 벽화 그리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10.21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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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교육청 가수원초등학교(교장 김정희)는 10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15일 동안 학교 환경 개선 사업의 하나로 약 50m 길이의 낡은 옹벽에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사계절의 이야기를 담은 ‘학습 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하였다.

후동 뒤편의 시멘트 벽면은 학생들의 등굣길임에도 불구하고 오래 묵은 낙서와 이끼로 우중충하였다. 또한 병설유치원 복도에서 내다보이는 이 회색 벽면은 학생들의 정서에도 좋지 않았다. 그동안 전문가에게 견적을 받았지만 예산이 허락되지 않아서 추진을 미루다가 이번에 50

여 명의 교직원 협의회를 통해 페인트만 구입하고 재능기부를 받기로 하여 교육과정과 연계된 벽화를 꾸민 것이다.

벽화의 내용은 유․초 연계교육으로 유치원의 자연체험 교육과정과 초등학교 1, 2학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통합 교육과정을 담아서 우리나라 4계절의 자연 풍경 속에서 변화하는 동․식물, 우리들의 생활 모습, 전통놀이 등이 50m에 이어진 방대한 그림 이야기로 정리되었다.

약 15일 간에 걸쳐 완성된 이 벽화는 미화원과 꿈나무지킴이들의 벽면 청소를 시작으로 하늘색 바탕색을 칠한 후, 학교장과 주무관이 분필로 스케치하면 50여명 교직원들이 수성 페인트를 다양한 색으로 혼색하여 틈나는 대로 색칠을 하였다.

벽화 속에서 목련과 벚꽃이 만발한 봄동산으로 소풍 나온 아이들과 징검다리를 걸으면 여름 숲에서 곤충을 관찰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가을의 허수아비와 농부, 밤나무와 감나무 숲을 지나면 하얀 겨울풍경 속에서 연날리기, 썰매타기를 하고, 겨울잠 자는 동물을 보는 등 감탄이 절

로 나온다. 이 벽화를 그리는 동안 교직원들의 숨겨둔 끼들이 발휘되기도 하는 등 서로의 장점을 칭찬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겼다는 점은 덤으로 얻은 큰 수확이라고 하겠다.

가수원초등학교 김정희 교장은 “이 큰 그림 속에 유․초 연계 교육과정의 내용을 알차게 담았다는 점이 돋보인다. 또 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지나면서 사계절을 느끼고 친구들과 스토리텔링 하며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라고 밝혔다. 학부모회장 한정숙은 “이 협동화

를 그려준 가수원초 교직원들의 화합이 바로 우리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더더욱 자랑스럽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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