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기대 출신 신교연 간호사, 자랑스런 전문대학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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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기대 출신 신교연 간호사, 자랑스런 전문대학인상
  • 김소영 기자
  • 승인 2015.12.04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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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김소영 기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총장 정영선)는 4일 서울 K호텔에서 간호학과 졸업생이자 지난 6월 환자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다 메르스에 감염돼 20여일 만에 퇴원했던 신교연 수간호사(98년 2월 대전과학기술대 간호학과 졸/건양대병원 재직 중, 사진)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제8회 대한민국 전문대학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전지역 첫 수상자로 선정된 신 간호사는, 지난 6월3일 건양대병원 메르스 격리 병동에 입원해 있던 길 모(77) 환자가 심장마비로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고 방호복 착용 후 의료진 6명과 함께 음압격리병실로 들어가 한 시간이 넘도록 심폐소생술을 마쳤다.

그러나 며칠 후 오한 증상을 느끼면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었다. 신 간호사는 환자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땀을 닦다가 환자의 체액이 몸에 닿아 메르스에 감염된 것.

환자를 돌보다 메르스에 감염된 신 간호사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국 언론에 보도되고 국민들이 SNS 등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서 신 간호사는 이에 응답, 20여일 만에 완쾌돼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

신 간호사는 병원에 복귀한 후 자신이 감염된 것보다 환자 사망이 더 슬프고 자신 때문에 동료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지 않았는지 걱정할 정도로 나이팅게일의 희생과 봉사정신이 몸에 밴 천직 간호사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메르스로 실의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고 전문직업인의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인정, 신 간호사를 제8회 대한민국 전문대학인 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전문대학인상은 국내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각 분야에서 최고의 노력을 통해 직업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는 졸업생을 선정, 매년 시상하고 있는데, 대전지역에서는 첫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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