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전화번호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연이어 막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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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전화번호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연이어 막아 화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0.11.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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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청양남양우체국서 직원 기지로 고객재산 4000만원지켜

〔MBS 대전 = 이준희 기자〕경찰청 전화번호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을 우체국 직원이 연이어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미숙 청양남양우체국 사무장.
충청체신청(청장 이상진)은 4일 청양남양우체국에서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을 막아 50대 남성의 소중한 재산 4000만원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오후 12시경 고객 최모씨(58세, 남)가 상기된 모습으로 급하게 방문해 통장과 현금카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직원 주미숙씨(51세)는 무슨 이유로 카드를 만드는지 물어봐도 빨리만 만들어 달라는 최씨의 부탁에 보이스피싱임을 의심했다.

사기사례를 설명하며 혹시 경찰청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지 않았는지 물어보자 피해자 최씨는 그제서야 “경찰청이라고 하는 전화를 5번 정도 받았다”고 했다.

피해자 최씨는, “계좌가 유출돼 돈이 다 빠져나가게 됐으니 빨리 우체국으로 가서 통장을 전부 해약하고 보통통장과 현금카드를 만들라“고 했다면서 ”놀라고 떨려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 사기에 소중한 재산을 날릴뻔 했다”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거듭 했다.

이상진 청장은 “올 들어서 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을 막은 사례가 38건 12억원에 달한다”며 “경찰청을 사칭하며 걸려온 전화라도 직접 다시 걸어 확인까지 하는 침착성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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