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하는 용의 기상으로 웅비하는 대전龍山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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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하는 용의 기상으로 웅비하는 대전龍山고등학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0.11.11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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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가 만난 사람 오명성 대전용산고등학교 교장
최첨단 과학도시 대덕테크노밸리에 새로운 명문 첨단학교 창조

우리나라 대표적 첨단과학복합산업단지인 대덕테크노밸리의 중심에 자리잡은 대전용산고등학교는‘지혜롭고 성실하며 건강하게’를 교훈으로 9백여 명의 학생과 66명의 교직원이 첨단과학도시에 어울리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창조해 가고 있다.

오명성 대전용산고등학교 교장.
전국에서 처음으로 ‘3+2체제’ 실시, 무학년제 방과후 심화학습, 대학입시 심층 분석 진학지도 대비, 교원능력 개발을 위한 장학 활동 강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운영으로 교육 선진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교원능력평가 선도학교, 전국100대 교육과정 대전최우수학교, 학교평가최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주변의 성원과 갈채 속에 서울의 용산과 비견하는 대전의 용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학교터가 풍수지리상 용의 산에 자리잡고 있어 하는 일마다 잘 풀리고 학생들도 잘 된다고 한다.(정영식 교감) 개교 5년의 짧은 역사이지만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첨단학교시설과 유능한 선생님들의 열정이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자극하여 명문학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교육을 선도하고 새로운 명문을 일구어 가는 오명성 교장선생님을 만나 학교경영과 교육비전에 대하여 들어 본다.<편집자>

대전용산고등학교.
▶ 올바른 인성 함양과 자기 혁신을 위한 실력인 육성
교육 방침으로 지성과 덕성을 갖춘 건강하고 창의적인 사람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성실하고 창의적이며 꾸준히 자아를 계발하는 학생,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치며 자기연찬에 힘쓰는 선생님, 열린 교육행정으로 교육가족이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인격도야를 위한 생활교육 실천과 미래를 탐색하고 세계화에 앞장서는 실력인을 기르기 위해 모든 교육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명성 대전용산고등학교 교장.
▶ 맞춤형 교육 과정 운영을 통한 교육 만족도 향상
서울 용산고와 교명이 같다는 이유로 설립 초기에 수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었던 대전용산고등학교는 처음에는 지역 주민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리로 현재는 지역민들의 불신이 사라지고 지금은 기존의 고등학교들을 긴장시키는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고 있으며, 오히려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덕태크노밸리 일대는 새로이 형성된 주ㆍ산 복합 단지로서 기존의 구주거지와 신주거지가 병존하는 지역으로 학생간의 학력차가 비교적 심한 곳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여 1학년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3+2체제’를 도입하여 수학, 영어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전용산고등학교.
이는 3개 학급의 학생들을 수준이 각각 다른 5개의 동질 집단으로 재편성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시스템으로 이동 수업의 장점을 더욱 강화하는 체제이다. 교실 및 예산의 추가 투입에 대한 재정적 부담 등이 뒤따르지만, 기존의 ‘3+1체제’의 수준별 이동 수업을 한층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실시를 강행하였다.

특히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을 심어주고, 그동안 부족했던 필수 학습 요소를 습득할 수 있도록 소수 인원의 학급을 구성해줌으로써 효율적인 맞춤식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대전용산고등학교.
또한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야간 특별 심화 학습을 실시하여 사교육의 유혹을 학교 안으로 수용하고 있다. 유능한 외부 강사를 유치하기 위해 학교 자체적으로 인력풀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가장 취약 과목인 수학교과에 대하여 집중 이수제를 실시하고 있다.

1학년 재량 활동 시간을 할애하여 여타 일반계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비해 2단위 이상의 추가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 금년에는 추가로 월 1회 토요일에 100분간의 수학 수행평가를 전학년 공통으로 실시하고, 중간ㆍ기말고사에서는 100분간 수학능력시험과 같은 체제로 운영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월 1회 ‘독서ㆍ논술의 날’을 운영하여 학교에서 제작ㆍ배포한 ‘미르메 독서ㆍ논술 기록장’에 학생들이 3년간 체계적인 논술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과제를 제시하여 작성토록 하고 있으며, 수행 평가에 이 실적을 반영함으로써 동기 부여를 확실히 하고 있다. 또한 학년말에 학년별 필독 도서를 중심으로 ‘독서 골든벨 퀴즈대회’를 개최하여 수상함으로써 교과서 이외의 다양한 인문ㆍ사회ㆍ과학 도서에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제 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용산고등학교 여자배구단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 방과후 동아리 활동을 통한 심화 학습 및 부진 학생 지도 강화
1학년 학생들의 수준별 이동 수업과 병행하여 2ㆍ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학년제 방과후 동아리 활동도 학교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는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므로 여러 과정의 학습 동아리 개설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논술반, 사회ㆍ과학 탐구반, 경시대회 준비반 등 총 15개 과정을 야간에 개설하여 매일 약 20여명의 교사가 자율학습 감독과는 별도로 야간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학생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와 주변의 호응으로 신입생 지원률이 0.6대 1에서 2010학년도에는 여학생 1지망 지원률이 150%, 남학생 1지망 지원률이 170%대에 육박하여 시내 중심권 학교의 선호도를 상회하는 결과를 가져와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오명성 대전용산고등학교 교장.
▶ 대학입시제도 분석 공격적인 진학 지도
대학입시 문제는 일반고 초미의 관심사이므로 학부모ㆍ학생의 요구에 앞서가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입시제도 분석을 행하여 이에 대비하고 있다.

‘미르의 꿈’ㆍ‘미르메 독서ㆍ논술 기록장’ 포트폴리오 작성 등 학생 스스로 3년동안 지속적으로 자신의 실적을 정리함으로써 대입 수시나 ‘입학사정관제’에 효율적으로 대비하여 정착 단계에 있다. 진로지도의 체계화를 위해 금년들어 진로지도부를 새로 설치하고 교육청과 협력하여 학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3개년간 학생 개인별로 내신 성적 및 모의고사 결과 를 분석하고 그 자료를 누적ㆍ정리함으로써 단절없는 개인별 맞춤식 진학 지도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kbs도전골든벨, 대전용산고등학교 방문.
이러한 결과 점차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상담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1,2학년 학생들에게 진로 체험을 위한 진로탐색반을 조직하여 인근 대덕 연구단지를 방문하거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학부모를 초청하여 해당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성공사례담을 들음으로써 진로 설계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가지고 학업에 임하게 함으로써 성취동기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하여 학교장이 직접 학부모 입시 설명회를 연 4회 이상 실시함으로써 학부모의 신뢰와 진로지도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전용산고등학교.
▶ 교원 능력 개발을 위한교원 연수 프로그램 운영
교원 자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원능력개발 과정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교장이 학기당 2회씩 전교원을 대상으로 ‘수업장학’, ‘평가 문항 개발’, ‘수준별 수업의 실제’, ‘수업 이론과 실제’등의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업혁신414운동’을 한층 더 강화하여 전 교사의 수업 과정을 녹화하여 교과협의회를 통한 수업 장학을 하고 있다. 모의학력평가를 분석하여 정답률이 낮은 문항을 정밀 분석하여 데이터화함으로써 오답 해결에 주력하고 있으며, 교사 자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각종 연구 대회 및 대외 교과 활동에 해당 교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력을 뒷받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교사를 대상으로 교장, 교감, 각 부장들이 협력하여 수업 및 학교 행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가진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여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교원능력평가 선진학교로 지정된 바 있다.

대전용산고등학교.
▶ 특기적성 및 동아리 활동을 통한 전인교육
월 2회 토요일 두 시간을 계발할동으로 편성하여 교내외에서 다양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하여 각 주요 연구소를 탐방하는 진로탐색반, 댄스반, 락밴드반, 당구반 등을 개설하였으며, 또한 학생 자율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대전지역 농구동아리 대회에서 우승을 비롯하여 최상위권에 들었으며, 태권도, 육상 등의 아마추어 체육 대회에도 적극 참가하여 다양한 체육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학생 자율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학생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복장, 두발, 등하교 시간, 학교내의 각종 행사를 학생회 주도로 결정하여 실시토록 하고 있으며, 자율선도부를 운영하여 학생들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나’가 아닌 ‘우리’라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하여 ‘KOCE'(Kindness-친절, Order-질서, Cleanliness-청결, Etiquette-예절) 및 ’삼행(三行)‘(학생은 상호간에 배려하기, 교사는 학생을 칭찬하기, 학부모는 자녀와 대화하기)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였다.

용산고등학교 대표축제인 '미르메축제'에 학생들이 자신의 장기를 뽑내고 있다.
그리고 과학과 교사와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옆을 흐르고 있는 관평천에 대한 생태 연구를 행하고 정기적으로 책자를 제작ㆍ발표함으로써 애향심을 고취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2008년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전국 100대 교육과정 대전지역 최우수학교, 학교평가 고등부 최우수학교 선정 등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2009학년도에는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와 사교육경감을 위한 연구시범학교로 선정되었으며, 여자 고등부 배구부 창단으로, 명실공히 지ㆍ덕ㆍ체를 꿈꾸는 명문고로 발돋음하고 있다.

민병윤 학생회장(3학년)
▶민병윤 학생회장(3학년) 자랑스러운 용산인 확신
저희 학교는 비록 신설 학교이지만 인근의 중학교 학생들의 지원율은 매년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동력은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교육 개혁에 앞장서시는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그리고 불철주야 저희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선생님들이십니다. 그리고 학생, 학부모님들이 함께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최신식의 영어전용교실과 특별실, 그리고 수준별이동수업 시범학교로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교 선생님이 우리학교 "수준별이동수업의 성과"를 배우기 위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3위에 입상한 여자 배구부 창단과 고등학교 학생들이 즐겨 시청하는 ‘KBS 도전! 골든벨’ 에 방영되어 대전의 신흥 명문 고등학교로서의 도약을 전국에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내년 3월이면 제3회 졸업생이 배출 되겠지만 현재 서울의 명문대학에 다수 합격한 선배들과 앞으로 그 선배들의 뒤를 이을 저희들은 대전용산고등학교의 역사와 추억을 만들어 나가면서 대전용산고등학교를 빛내는 자랑스런 용산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취재 = 최무전 기자, 정리 = 이준희 기자.

오명성 교장 프로필

공주사범대학, 충남대교육대학원 석사, 충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원 이학박사,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
충남고등학교 교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전회장(현), 대전용산고등학교 교장(현), 대전교육연수원 강사, 대학수학능력시험출제위원, 전국국,공립일반고교장단 상임이사, 수학교과서10-가,나(두산) 공동 저자, 모범공무원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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