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중 산불을 발견하고주민을 대피시켜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천우체국 이재승 집배원(35)이다.
4일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승재)에 따르면 이재승 집배원은 1일 오후 13시경 청천면 사기막리에서 우편물을 배달 하던 중 산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이집배원은 119에 즉시 신고하고, 산 위쪽에서 불을 끄려고 올라가는 할아버지를 내려오도록 조치한 후 산불이 향하고 있는 귀촌마을 쪽 주민들의 집을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일일이 찾아다니며 산불이 발생하였음을 알리고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또한 119에 다시 전화하여 산불이 정상까지 번졌으므로 헬기로 진화할 것을 재요청하였고,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의 차를 이동주차 하도록 조치하였다.
이재승 집배원은 2015년 1월에 신규임용된 새내기 집배원이다.
이재승 집배원은 긴박했던 당시를 떠올리며“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주민들이 한명도 다치지 않고 화재가 진압이 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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