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이정복 기자]
환갑을 넘어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글 바람 난 화학교수’ 충남대 화학과 한병희 교수가 두 번째 수필집을 펴냈다.한병희 교수는 지난 2006년 <서울문학> 제30회 공모전 수필부문에서 ‘결실의 기쁨’이라는 제목의 수필로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수필집 ‘글 바람 난 화학교수’까지 펴냈다.
정년퇴임을 6개월 앞두고 최근에는 ‘글 바람 난 화학교수 2(청어)’를 펴냈다.
한 교수는 지난 2003년 충남대가 처음 제정한 최우수 강의상 초대 수상자이며, 관련분야에서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학문적으로도 많은 성과를 쌓아왔다.
한 교수는 학자로서 딱딱한 글을 쓰기보다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지난 1983년 충남대 화학과에 부임한 이후 지역 신문에 정기적으로 기고를 하면서 수필을 쓰기 시작해 두 권의 수필집으로 묶어 낼 정도로 내공이 쌓였다.
한 교수의 글은 쉽고 편안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두 번째 수필집은 정년을 앞둔 상황에서 삶을 회고하듯이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포근한 필체로 담은 40여 편의 글로 채워졌다.
한병희 교수는 “화학처럼 복잡한 삶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쓴 글 바람 난 괴짜교수의 시트콤 같은 인생 보고서”라며 “지금도 영혼의 자유를 막는 기성의 틀을 깨뜨리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모험가, 인생의 창조자로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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