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자고 퇴물정치인의 주구(走狗)임을 자처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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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자고 퇴물정치인의 주구(走狗)임을 자처하는 가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09.04.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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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명예교수인 김동길씨가 지난 9일 강창희씨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자유선진당과 이회창 총재 및 권선택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망언을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러움을 넘어 분노마저 치민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우리 충청인들을 폄하하고 모욕한 점이다.

이날 김씨는 “새로운 정당(자유선진당)이 하나 나오면서 충청도 사람들이 다 거기로 쓸려가더라”, “충청도 사람들 정신 차려야 한다.…충청도 당을 하나 만들어서 강창희를 떨어지게 하니 그게 제대로 된 사람인가?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다 탈당해야 한다”며 한 퇴물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서 충청인을 비하하는 망발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김씨의 이 같은 발언을 보며 너무도 기가 막혀 말문이 막힐 정도다.

한 때는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으로 존경받던 인물이 정치판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그 자신의 이미지를 혼탁하게 만들며 우리의 기억 속에 사라져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한 정계은퇴를 번복한 퇴물정치인의 주구(走狗)임를 자처하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더 설명할 것도 없이 지난해 4·9총선의 결과는 ‘더 이상 충청홀대는 안 된다’는 충청인들의 절박한 심정과 의지의 표출이었다.

그럼에도 김씨가 이를 구태정치의 지역감정으로 몰아가며, 우리 충청인들을 모욕하는 것은 강씨의 정치재개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되며, 충청의 민심만 자극하여 오히려 화만 부를 뿐이다.

부디 김씨는 이번 망발에 대해 충청인에게 머리 숙여 사과를 올리고, 학자적 양심을 가지고 제 자리로 돌아가길 바란다.

아울러 자의든 타의든 이번 사태를 야기한 강씨도 충청인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것만이 그나마 지역 원로정치인으로 남아 명예를 지키는 길임을 밝혀둔다.

2009년 4월 10일
자유선진당 대전광역시당
자유선진당 충청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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