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경찰 압수수색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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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경찰 압수수색에 "발끈"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1.07.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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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충남본부 사무실 수색 ... 대정부 투쟁 예고
[MBS 대전 = 이정복 기자]


최근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비닐하우스 농성장을 공권력을 투입한데 이어 5일 오전 경찰이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를 압수수색해 충남지역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전의경 120여명을 앞세워 형사 40여명이 충남지역 3만여 조합원의 대표체인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대전시 중구 선화동 충남경찰청 앞에서 민주노총 충남도청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주농총 충남본부 측은 성명서를 통해 “97년 민주노총 지역본부 설립 이래 사무실 압수수색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야기한 경찰은 그간 유성기업 사태 관련하여 도를 넘은 편파, 무리한 수사라는 지탄을 받아오는 가운데 자신들 스스로 현 정권이 과거 군사독재시절의 자본과 권력의 충견으로 회귀했음을 이번 압수수색으로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충남도 내 민생치안은 전혀 고려도 없이 특별수사본부를 120여명의 수사대로 구성해 다수의 노동자들에게 소환장과 체포영장을 남발하고 있으며, 가해자들은 버젓이 활보하고 피해자들이 구속되고 있는 이 상황은 누가 보더라도 편향, 편파적인 경찰의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대역행적으로 벌어진 민주노총 충남본부 사무실의 압수수색은 거짓왜곡을 해서라도 “자본 편들기”로 일관하는 이명박 정권의 광기어린 노동조합 탄압이며 과거 군사독재정권 회귀선언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시민단체는 전면적 대정부 투쟁을 벌여서라도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현장으로 온전히 돌아가고 헌법적 가치인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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