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선거 혼탁·과열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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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감 선거 혼탁·과열양상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09.04.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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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치러지는 충남도교육감 선거가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불법 선거사례 고발 등 선거분위기가 얼룩져 혼탁·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교육청과 노조는 과거의 악순환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만이 그간의 크고 작은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는 주요 과제라고 지적하고 후보자간 페어플레이를 주문하고 있으나 선거를 하루 앞둔 현재 도내 일선 시·군에서는 각종 고발건수가 잇따라 교육감 선거 직선제라는 당초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거는 여전히 혼탁·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선거 부재자 신고에서 초유의 부정행위가 적발되는가 하면 음식물 제공 등의 구태도 여전히 재현되고 있다.

부재자 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유권자의 동의 없이 부재자 신고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한 후보의 선거본부장이 이미 경찰에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이 과정에 전문적인 선거브로커 조직이 개입한 정황도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 선거에서의 고질적인 공무원 줄서기도 또 불거졌다.

경찰은 모 지역 교육장과 전·현직 교장, 교감 등 18명이 특정 후보지지를 위한 모임을 가진 혐의를 조사중이다.

지난해 선거에서 학교장과 교육청 직원 등 100여명이 오제직 전 교육감을 지원한 혐의가 드러나 무더기 징계 회부된 것이 불과 6개월 전이다.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는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원색적인 말이 오가기도 하고 특정후보 비방 유인물도 나돌고 있다.

유권자들은 지난 9일 현직 아산교육장을 포함한 17명의 전현직 교장교감의 특정후보 지지를 위한 동창 모임 참석과 관련한 수사의뢰에 이어 모후보의 선대본부장 고발 등 크고 작은 불법 선거 제보로 선관위가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간 상태이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정체 불명의 비방 유인물도 난무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천에서 첫 발견된 특정 후보 비방 유인물에 이어 16일 아산지역에서도 발견된 후보비방 유인물에 대해 관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9일 천안 동남구 선관위는 학원 광고 전단지에 후보 명함이 삽입돼 시민들에게 배포됐으며 선거관리 감시단에게 제보 사안을 넘겨 조사 중이다.

충남선관위는 이에 앞서 특정 예비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선거구민 16명에게 31만8천원어치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W씨 등 2명을 검찰에 이달초 고발한 상태다.

이들은 또 선거구민들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시켜 후보와 인사시키거나 연설내용을 듣도록 안내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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