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최정현 기자]
충남대학교 군사학부와 국방연구소 그리고 한국해양안보포럼은 공동으로 ‘중국의 해군력 팽창과 미ㆍ중의 동아시아 해양패권경쟁’을 주제로 하는 국제학술세미나를 29일 개최했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유삼남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해양정책과 해군력 증강 그리고 공세적인 해양전략 구사가 남중국해와 아시아 전반에서 불안감을 유발하고 있고, 미중간의 해양패권 경쟁이 서해와 이어도 주변 해역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스스로의 능력을 갖추고 중국과의 대화를 활성화하며 지역내 다자 안보기구 설치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에서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첫 번째 주제는 ‘중국의 해양전략과 해군력 증강’에 대해 김덕기 교수(충남대 군사학부)가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는 ‘중국의 남중국해 전략과 해군력 투사’로 이화여자대학교의 이춘근 교수가 발표했으며 세 번째 주제는 ‘동아시아에서 미중의 해양패건경쟁이 한국해군에 주는 함의’에 대해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정삼만 박사가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시진핑의 새로운 강군꿈과 인도양진출’에 대해서는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의 윤석준 박사가 발표했다.
이날 토론자 중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현역 해군소령이 참석해 당사국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개인자격의 토론이라는 전제가 있었지만 “두 국가 모두 중국의 역내 해양패군 추구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평화로운 해양질서 구축을 위해 모든 국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