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최정현 기자]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는 1일 오전 10시부터 ‘개교90주년 기념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2012년부터 시작해 6회째 열리고 있는 ‘한밭대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한밭대 학생, 교직원 등이 직접 김장김치를 담가 독거노인과 지역아동센터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로, 올해는 한밭대 개교90주년을 기념해 예년보다 풍성하게 진행됐다.
이날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는 송하영 총장을 비롯해 보직교수와 직원, 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 1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리 준비한 배추 1400㎏으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특히 이 배추 중 일부는 지난달 28일 한밭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20여명이 충북 옥천의 농가에서 직접 수확해 온 것들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담은 김치는 유성온천1동 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관내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장애인,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됐으며, 한밭대 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펼쳤던 산내종합사회복지관 등에도 김치를 전달하는 등 총 120여명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사랑의 김장김치’를 선사했다.
송하영 총장은 김장 담그기에 나선 학생들에게 “이웃을 위해 나누고 봉사하는 것이 최대의 행복이다. 오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를 통해 이 행복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작년에는 500㎏ 정도의 배추를 준비했었지만 올해는 개교90주년을 맞이해 더 많은 이웃들과 나눌 수 있도록 1400㎏의 배추를 준비했다. 한밭대는 지역의 중심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학생 리자(필리핀 파티마대학 교환학생)씨는 “김치 담그기를 해 보고 싶어서 행사에 참여했다. 이 김치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해진다고 하니 뿌듯하다”며 “대학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