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내포 = 이준희 기자]
충남도 소방본부가 여름철 산악사고 증가에 대비해 소방헬기 동원 산악항공구조훈련을 실시하는 등 산악사고 대응력 향상에 나섰다.
24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05건으로 실족추락 25건(23.8%) 일반조난 18건(17.1%) 개인질환 10건(9.5%) 기타 탈진 및 낙석 등으로 확인됐다.
시군별로는 공주시에서 가장 많은 27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고 천안시(21건) 아산시(9건)가 뒤를 이었다.
실제 5월 31일 오후 1시 10분경 아산시 용화동 인근 남산에서 발목을 접질려 움직일 수가 없는 이모(52·여)씨를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
또 5월 20일 오후 4시께는 공주시 계룡면 계룡산 관음봉 인근에서 갑자기 쥐가 나 움직일 수 없었던 엄모(59·여)씨를 소방헬기를 이용해 구조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지난 21일 매년 고립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용봉산 병풍바위 일원을 비롯해 홍주종합경기장 등에서 산악사고 대비 산악 항공 합동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도 119광역기동단과 홍성소방서 인력 31명이 참가해 산악사고 구조이론 항공기 수송 및 레펠 훈련 계곡 고립사고 구조 암벽 등반 및 암벽 구조 요구조자 들것 운반법 등을 집중 점검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에는 녹음이 짙은 산과 계곡을 찾는 산행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라며 산행 시에는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코스는 피하고 일몰 전 하산하도록 시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