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하천정화사업 매년 ‘겉돈다’
상태바
금산군, 하천정화사업 매년 ‘겉돈다’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09.05.22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 금산군이 매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하천 정화사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당국은 인삼의 고장 이미지 에 걸맞게 청정 금산을 외치고 있으나 정작 후속대책은 ‘사후 약방문’격이어서 각종 민원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중부대학교-조양 건강랜드 구간의 추풍천에 각종 오수가 범람해 이곳서 서식하던 해오라기가 갑자기 숨지는 등 생태계 보존에 허점을 드러낸지 이미 오래이다.

그러나 금산군은 문제의 추풍천에서 오수를 채취해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을 뿐 오는 2012년 하수종말처리장 준공을 앞두고 근본적인 처방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수질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1주일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해오라기 사인규명은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해오라기 죽음 후 군당국의 오수 채취도 하루가 훨씬 지난데다 사고발생 후 주변 대상업소의 오수 방류가 크게 줄어 들었다는 후문이어서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같은 여론속에 오수 및 폐수를 지도 점검하는 전담직원도 태부족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현재 군내에는 폐수단속에 4명이, 오수단속엔 1명만이 투입되고 있을 뿐이다.

오수의 경우 관내 대상업소는 1만여곳을 웃돌고 있어 원활한 지도단속은 애초부터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오수 전담직원은 오수외에도 크고 작은 기타 업무까지 취급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를 가중시키고 있다.

무분별한 오·폐수의 방류와 농약 남용으로 1년생 해오라기가 구출작전의 보람도 없이 생을 마감했다는 본보 1면 보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문제의 추풍천은 해오라기와 오리 등의 서식지로 알려져 환경및 생태계보존 대책마련이 시급하지만 이에 대처키 위한 인력 및 군당국의 의지는 허술하기 짝 이없어 해마다 하천 오염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항변이다.

주민들은 “이곳 추풍천은 비라도 오는 날에는 시커먼 오수 또는 폐수인 듯한 더러운 물이 쏟아지는 것을 종종 본다”면서 “ 과연 군당국은 이를 예방키위한 긴급 대책은 마련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