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자의향기는아름답다.새벽교회 최준학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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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자의향기는아름답다.새벽교회 최준학목사”
  • 이요섭
  • 승인 2009.06.0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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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학 대전새벽교회 목사.  새벽은 만물이 깨어나는 시간이다.

아무리 두꺼웠던 어둠도 새벽이 되면 찬란한 빛에 의해 녹아버린다.

밤새 피곤에 지쳐 쓰러졌던 사람들도 새벽이면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고 일어선다.

여기 새벽빛처럼 맑고 겸손한 목회자와 아름다운 성도님들이 꿈을 일궈가는 교회가 있다.

바로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에 있는 새벽교회(담임목사 최준학)이다.

대형교회를 세우고 거창한 목회를 꿈꾸는 목회자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즘, 그는 오직 한 사람이라도 예수님처럼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MBS가 만난 사람, 오늘은 새벽빛처럼 깨어있는 새벽교회 최준학 목사님을 모시고 소신과 비전을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회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교회는 1966년 부활절에 세워졌습니다. 저는 30년 만인 1996년 부활절에 제 2대 목회자로 부임했습니다. 우리교회의 원래 이름은 대광교회였는데 제가 부임하면서 새벽교회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새벽의 신선함과 희망을 가진 교회, 하나님의 말씀으로 잠자는 영혼들을 벌떡 일으켜 세우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했기 때문입니다. 새벽교회는 자랑거리가 참 많습니다.

첫째, 성도님들이 참 좋습니다. 좋은 성도들을 만나는 것이 목회자의 가장 큰 복이라고 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저는 큰 복을 타고난 셈입니다. 둘째, 우리교회는 말씀위에 탄탄하게 세워진 교회입니다. 초대 목사님 때부터 워낙 철저하게 말씀위에 교회 세우기를 힘써왔습니다.

덕분에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위에 굳건하게 자리를 잡아서 이제는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실한 교회가 되었답니다.
    ▲ 목회 소신을 밝혀주세요.

저는 세 가지의 소신을 품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첫째 구원의 은혜 깨닫게 하기, 둘째 작은 예수로 훈련시키기, 셋째 축복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아름다운 교회 만들기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구원의 은혜 깨닫게 하기’를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자격도 가치도 없는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그 어떤 보화를 얻은 것보다 훨씬 감격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구원을 받고 별다른 감격도 없이 크리스천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벼운 이단의 공격에도 맥없이 무너지는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구원의 가치, 그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합니다. 영광스러운 주님의 은혜에 감동해서 감사와 찬송이 터져 나올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 목사님께서 하나님을 만나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세요.

저는 모태신앙인입니다. 아버지께서 목회를 하셨기 때문에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지요. 어렸을 적엔 거의 습관적으로 믿음을 가졌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와 대학교 2학년 때 비로소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안이숙 사모님의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간증집을 읽고 코페르니쿠스적 신앙의 전환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주의 종으로 살아갈 것을 그때, 기쁨으로 서원하게 된 것입니다.
  ▲ 하영미 사모.    ▲ 목사님 가족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아내와의 만남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이뤄진 것이랄 수 있습니다. 아내와 저는 똑같이 목회자 집안에서 2남 2녀로 태어났습니다. 교회 건축 관계로 방문하셨던 장로님의 소개로 만나게 됐는데 닮은 점이 많아서인지 만나자마자 서로 잘 통해서 곧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세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큰 애는 대학생, 나머지 둘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목회자의 아내로서 사역과 가정을 위해서 늘 헌신하고 있는 아내와 더불어 재미있게 살고 있습니다.

▲ 사모님과 처음부터 잘 맞았다고 했는데 그럼 부부싸움 같은 것은 하지 않았겠네요?

웬걸요. 저희도 많이 싸웠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하는 것이지만 막상 결혼을 해서 살다보면 실망도 하고 다투기도 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인 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아내에게 저 같이 부족한 사람하고 살아주는 것만 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웃음)
  ⓒ Photo by mbs ▲ 새벽교회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우리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자’는 것을 키워드로 삼고 있습니다.

‘말씀 사경회’를 통해서 건강한 교회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지요.

은혜를 받아서 느끼는 일시적인 흥분과 감동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위에 굳건하게 서는 참 크리스천이 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형교회를 만들고 거창한 사역을 하겠다는 욕심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저 단 한 사람만이라도 예수님을 닮은 아름다운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 교인&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요즘 너나할 것 없이 자녀들에게 리더가 되라고만 합니다. 교회에서도 무조건 위대하고 큰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허영심을 부추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작 Leader는 많은 숫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절대 다수는 Follower가 되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리더가 되겠다고 나서기 때문에 이 세상이 싸움터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제자가 되라고 했습니다. 섬김을 받기 보다는 섬기는 자가 되라고요. 섬기는 자의 자세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고 섬길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대담 이요섭/ 사진 이준희/ 촬영 김태영]
최준학 목사 프로필
 
충남대학교 영문과 졸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M.Div
미국 칼빈 신학대학원 Th.M
미국 폴러 신학 대학원 M.A
미국 플러 신학 대학원 D.Min
대전언론인연합선교회 담당목사(현)
극동방송 목회자 자문위원회(현)
대전새벽교회 담당목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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