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충남 = 이정복 기자]
충남도는 내년부터 일반 가정 영유아 접종비 80%를, 장애아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접종비 전액을 지원하는 병의원 필수예방접종비 지원를 지원하기 총 53억8천6백만원을 확보하여 도내 영유아에 대한 예방접종비 지원 시책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원은 12세 미만 영유아 및 아동의 예방접종 관리대상 감염병인 B형 간염과 홍역, 백일해 등 11종(9종 백신)으로, 접종비 지원 대상자는 총 10만6천명(연간 접종 45만여건)이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의 영유아가 병의원에서 접종을 받을 경우, 접종시마다 1만8천원정도의 비용을 지원받아, 접종자는 본인부담금 5천원만 내면 된다.
또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일반 가정의 본인부담금 5천원도 추가로 지원,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취약계층으로는 도내 거주 의료 수급권자와 다문화 가정 자녀, 장애아, 3명 이상 다자녀 가정 등으로, 총 7천200명(연간 3만여건 접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방접종비는 1건당 2만3천원 정도로, 그동안 취약계층과 일반인 모두 병의원에서 접종을 받으면 접종비의 30% 수준인 8천원을 보건소를 통해 지원받고, 나머지 1만5천원은 직접 부담해야 했다.
이번 지원 확대로 0세부터 12세까지 22차례의 접종을 받을 경우, 일반 가정은 39만6천원, 저소득 취약계층은 50만6천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예방접종 기관의 선택권 보장 및 접근성‧시간 등 편의 제공 ▲소아청소년과 등 병의원 접종을 통한 영유아 건강관리 병행 ▲예방접종률 향상을 통한 감염병 퇴치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연간 2천50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예방접종 관리 대상 감염병 발생도 크게 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