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자살! 죽여버리기’ 장정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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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자살! 죽여버리기’ 장정우 작가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3.06.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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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죽여버리기’ 저자 장정우 작가는 서울에서 출생하여 세화여고를 거쳐 숙명여대를 졸업한 후, 기자생활을 하다 일본인 남편과 함께 3년의 런던 유학생활을 마치고 1992년 장남을 안고, 둘째를 뱃속에 품으며 동경 나리타공항에 도착하였다. 그녀 앞에 일본이라는 나라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순간 입국심사부터 그녀의 암담한 삶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시누이와 그 남편, 시아버지의 왕따의 화살들이 그녀를 향해 빗발치기 시작했다. 그녀의 마음의 병은 깊어져 갔고 유일한 희망인 남편의 존재는 그녀의 우울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우울증은 나날이 깊어져만 가고 그 불안함 속에서 헤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택하려 했던 것이 그녀의 두 아들과 동반자살이었다.

이것은 그 당시 왕따로 인한 자살이 연일 보도되는 일본 상황이 그녀를 더욱 자극하였다. 자살과정에서 그녀는 깨달았다. 단 한사람 사랑하는 단 한사람이 존재하고 있다면 자살을 죽여 버릴 수가 있다고…….

시아버지의 장례식이후, 영국에서 온 흑인 가스펠 팀들의 공연을 보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이 일본 땅에 ‘힘들어 지쳐있는 영혼들에게 이토록 아름다운 가스펠찬양을 들려주어 이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하리라!’는 결심을 하고, 일본 나고야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가스펠 학교를 설립하고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장정우 작가.
이런 과정에서 성령을 받고 성령님과 함께 동행하며 살아가는 모임을 가지게 되었고, 이 모임은 일본 땅에 있는 유일한 그녀의 오아시스가 되었다.

그녀의 모습을 보며 자신들의 선조들이 지었던 무거운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일본인을 위하여 기도해주고 있다고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그리고 일본에서 한국인임을 숨기며 살아왔던 재일교포 중에 많은 사람들은 “당신을 보면서 제가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워졌네요!” 라고 말하며, 새로운 한국인의 이름으로 개명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22년간 일본땅에서 넉넉히 빛나는 환경을 십자가 밑에 과감히 묻어 버린 채 이름 없이 하나님 사랑만 고집하며 외로운 고독과의 싸움을 견디며 지내온 그녀가 한국이 OECD국가에서 자살률이 1위라는 터무니없는 현실을 접하게 된다. 옆 나라에서 영적으로 일어나라고 Get up! Japan을 외치던 그녀는 내 사랑하는 내 나라, 내 조국이 먼저 Get up! Korea가 되어야 한다고……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살을 없애기 위해 자살 죽이기 십계명을 외친다. 즉 1. 돈 밑에 깔리지 않기, 2. 남의 인생과 비교 않기, 3. 사람 기대하지 않기, 4. 외로움 즐기기, 5. 병원과 친해지기, 6. 단 1명 대화상대 만들기, 7. 세로토닌 하기, 8. 현실에 감사하기, 9. 사랑해줘 뻐리기, 10. 신앙생활하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녀는 자살을 연구하면서 이제는 자살은 정신적으로 불안전하거나 실패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자살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할 커다란 사회적 문제라고 주장한다.

개인, 사회뿐만 아니라 정부도 자살이 우리나라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생명이 존중되고 자살률이 낮은 건강한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그녀는 책 출판이 그녀와 같은 아줌마들과 외롭게 고립된 분들에게 새로운 삶에 재도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진심어린 마음 또한 현대의 과도한 경쟁과 삶의 무게에 짓눌려 행여 지쳐 쓰러져 있는 사람들에게 한 가닥 희망의 줄이 되고자 하는 바람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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