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청정해역으로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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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청정해역으로 다시 태어나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8.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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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유류오염으로 뒤덮였던 태안반도가 사고 전 수준으로 해양환경이 회복된 가운데 전국에서 축하메시지가 답지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해양수산부가 2007년 12월, 유류오염 사고가 발생했던 태안 지역의 해양환경이 사고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됨을 공식선언한 가운데 전국에서 기쁨을 함께 나누는 전화 메시지가 군청으로 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 12월 7일 사상 초유의 엄청난 재앙을 가져온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건은 청정한 태안 바다를 하루아침에 죽음의 바다로 바꾸어 놓았다.

금빛 모래 고왔던 태안 해안에 시커먼 기름덩어리가 뒤덮여 눈물로만 망연자실함을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군민들은 삶의 끈마저 놓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처했었다.

하지만 123만여 자원봉사자가 한마음이 돼 기름 묻은 바위와 모래를 닦으며 태안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헌신으로 최악의 재앙을 이겨낼 수 있었다.

천리포 해수욕장.
특히 군은 조속한 해양환경 복원을 위해 조업어장 환경 개선, 마을어장의 수산물 서식 환경개선사업과 바지락 종패발생장 복원사업, 갯벌참굴 시범사업 등 해양환경 복원사업에 주력해 왔다.

또한 어족자원의 증강을 위해 수산종묘매입방류사업을 실시하고 바다목장 사업을 통해 연안바다에 인공어초, 인공해조장 등 수산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해 수산자원회복에 온 힘을 기울였다.

이밖에 △해양폐기물 정화사업 △항포구 쓰레기 수거처리사업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처리사업 △연안쓰레기 처리사업 등 깨끗한 해양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펼쳐 드디어 해양환경 회복이라는 공식 인증을 받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서울에 산다는 송문호 씨는 전화를 통해 “태안바다의 해양환경이 회복됐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기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전화를 한다”며 “더욱 발전하는 태안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태안이 청정바다로 거듭남은 전 국민들의 자원봉사와 정부, 각 기관의 노력의 결과이다”며 “유류피해극복을 위해 헌신해준 123만여 자원봉사자와 태안을 계속 응원해주는 전 국민께 다시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며, 태안이 아름다운 휴양도시 희망태안으로 비상하며 우뚝 서 국민들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5월 31일 제18회 바다의 날 행사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개최해 태안이 유류피해의 어두운 이미지에서 벗어났음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청정 태안으로 다시 비상하는 모습을 전파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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