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2020년도 첫 기자간담회 ‘예술가의 방’ 소장품전
상태바
이응노미술관 2020년도 첫 기자간담회 ‘예술가의 방’ 소장품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01.14 0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응노미술관(관장 류철하)이 2020년도 첫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오는 3월 22일까지 열리는 이응노미술관 소장품展 <예술가의 방>과 관련된 사전 성격의 프레스콜 형태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대전지역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것.

이번 소장품전은 대전지역 작가 그룹 ‘128 art project’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128 art project’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아우르며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예술적 감수성과 역량을 키워온 아티스트 그룹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프랑스에서 학사석사를 마친 목원대 교수 강현욱 작가, 넥스트코드, 대흥동 블루스에도 참여한 안권영 작가 그리고 대흥동립만세 운영위원이며 원도심 문화활동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이홍석 작가 등이 참석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예술가의 방”이라는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미술관의 소장품을 나열식으로 보여주는 기존의 전시와 달리 고암의 생전 파리에 있던 아틀리에와 고암 아카데미 특유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감각적 공간 디자인으로 연출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의 관람행위 자체가 즉각적인 즐거움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예술가의 작업실은 예술가의 생활을 관통하며 영감의 원천이 되는 곳임과 동시에 예술작품이 실현되는 창작의 공간이기도 하다.

1전시실은 고암서실이 연상되도록 연출함으로써, 동양적 공간에서 이응노 아카데미 시기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동양화의 근간을 가지고 서구의 기법과 사조를 자신만의 것으로 체화하여 서예적 추상을 완성한 고암의 예술 창작 과정과 결과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응노가 활동하던 1970년대 유럽의 응접실 공간을 독특한 디자인으로 연출한 2전시실에는 그 당시 고암 이응노와 프랑스 국립 세브르 도자기 제작소, 프랑스 국립 모빌리에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도자기와 타피스트리 작품이 전시된다.

3전시실은 고암이 구두 제작소를 개조하여 사용했던 프랑스 프레 생 제르베 (Pré Saint-Gervais) 작업실 모습을 재구성한다.

프레 생 제르베 작업실에서 제작한 다양한 조각 작품을 비롯하여, 관람객의 흥미를 자극할 구두본을 활용한 작품과 「1985년 고암이응노 부부순회전」 당시에 제작된 대형 목조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4전시실에서는 2019년 이응노미술관이 신규 구입한 신소장품 8점이 최초 공개된다. 1989년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대규모 회고전에 출품되었던 군상작품을 비롯하여,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문자추상 등의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만나게 된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2020년 이응노미술관의 첫 번째 전시인 이번 소장품전을 통해 관람객들은 현대적으로 재구성 된 예술가의 공간에 들어가 봄으로써 고암의 예술세계를 직관적으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 미술의 중심에서 동양적 정체성이 담긴 조형언어를 창조하기까지 고암이 전개한 실험과 도전, 그리고 창작 열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응노미술관 기자간담회에는 충청데일리, 연합뉴스, 중도일보, 대전일보, 금강일보, 충남일보, 충청신문, 대전시티저널, 대전경제뉴스, 아시아뉴스통신, 타임뉴스, MBS 등 언론사가 참여했다./mb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