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3일 오후 2시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대전 트램 디자인 세미나’를 열어 디자인 전문가, 교수, 차량제작업체 등과 의견을 나눴다.
국내 최초로 추진된 이날 세미나는 트램 디자인 사례를 통해 대전 트램의 디자인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BSTK 안경랑 대표는 ‘트램 디자인 및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해외사례 및 트렌드’를 발표했고, 이어 인천대학교 안혜신 교수가 ‘독일 부퍼탈 슈베베반(Schwebebahn)과 하노버 트램디자인 프로세스 및 개발사례’를 소개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대덕대학교 남택영 교수를 좌장으로 차량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 차량제작사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트램 차량 디자인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독일 뮌헨공과대학교 김홍찬 교수는 트램 도시 대전을 상징할 수 있는 디자인 정책이 잘 반영된 가이드라인 수립을 강조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이영환 팀장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만들기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대전시 성기문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대전 트램은 도시의 정체성을 담고, 교통약자는 물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되도록 설계할 것”이라며 “디자인 검토 과정에서 시민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연장 36.6㎞, 정거장 35곳 조성에 8,19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현재 중앙부처와 총사업비조정과 기본계획 승인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는 협의가 끝나는 대로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