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지하수 활용 축사온도 낮춘 기술 평가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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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지하수 활용 축사온도 낮춘 기술 평가회 가져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8.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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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S 서천]


낮기온 35℃를 육박하는 찜통 더위로 축산농가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하수를 활용한 냉각장치로 축사온도를 3℃ 이상 낮춘 농가가 있어 화제다.

주변 축산농들은 대형 선풍기와 환풍기를 총동원해 축사 온도를 낮추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문산면 금복리 임영재 젖소농장은 지하수를 이용한 쿨링 및 환기시설로 고품질 원유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가 지하수를 이용한 축산 환경개선으로 젖소 산유량 및 원유 품질향상을 위해 실시한 시범사업에 참여한 임 씨는 “예년에 비해 장기간동안 폭염이 계속돼 주변 축산농가들은 산유량 감소와 품질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때마침 신청했던 시범사업으로 저희 농장은 큰 도움을 얻은 셈이다”고 전했다.

임씨가 실시한 시범사업에서 지하수를 이용한 냉각장치는 사용시 습도가 올라가던 기존의 냉각방법을 보완한 것으로 축사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냉방패드에 통과시켜 온도를 낮추는 증발냉각 원리를 적용한 냉방법이다.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시설 설치 결과, 주변 축사에 비해 3℃가량 낮은 온도차를 보인 것은 물론, 설치 전 75%이던 체세포수 1, 2등급 비율이 93%로 월등히 높아져 원유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이라며, “산유량도 주변 농가보다 많아 이달 26일 임영재 젖소농장에서 평가회를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축산 환경개선 시범사업 평가회를 통해 고온기 번식 및 육성률 저하를 사전에 예방하고 산유량 등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면역력 증강으로 원유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젖소는 25℃ 이상이 되면 고온 스트레스를 느끼기 시작하며 산유능력은 일일 6~7kg , 번식률은 15% 내외 감소하며, 30~35℃의 고온이 12일간 지속시 하루 체중 증가율은 73%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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