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中企, 10곳 중 4곳만 추석상여금 지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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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中企, 10곳 중 4곳만 추석상여금 지급 계획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09.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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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中企의 64.8% 추석 자금사정 '곤란'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대전세종충남지역의 7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 64.8%가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년도 추석자금 사정 곤란 업체 비중 62.7% 보다 2.1%p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 피해와 함께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애로가 가중되면서 추석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판매부진(84.8%)”이 가장 많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26.1%)”, “인건비 상승(26.1%)” 등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

“코로나19가 추석자금사정 곤란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업의 답변이 100%로 나타나, 코로나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금년 추석에 지역 중소기업은 평균 1억84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하였으며,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하여 부족한 금액은 평균 6,36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평균 58.7%로 나타났다.

부족한 자금확보를 위해 “대책없음(53.5%)”, “결제연기(34.9%)”, “납품대금 조기회수(27.9%)”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으며, 이어서 “금융기관 차입(20.9%)”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복수응답).

특히 ‘대책없음’ 응답이 전년대비 24.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44.3%가 “곤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34.4%)보다 악화되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거래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44.9%)’, ‘신규대출 기피(34.8%)’, ‘부동산 담보요구(20.3%)’ 등을 꼽았다(복수응답).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42.3% 이며,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36.7%, 아직 지급 결정을 못한 업체는 21%로 나타났다.  

“지급계획이 있다”로 응답한 업체의 상여급 지급 수준은 정률로 지급하는   업체는 기본급대비 51.9%, 정액으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 78만5000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의 91.5%는 이번 추석에 ‘5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전원식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은 “코로나19 피해와 추석자금 애로가 겹쳐 현장에서는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판매부진에 따른 내수침체,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가, 투자 및 수출부진 등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금융당국에서 추석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특별자금을 지원하는 등 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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