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전반에 걸쳐 일어날 수 있는 생애 주기별 범죄관련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한남대 경찰학전공 박미랑 교수가 우리 생애 전반에 걸쳐 일어날 수 있는 범죄를 분석한 강좌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 교수는 EBS프로그램인 ‘클래스e’에 출연해 지난달 14일부터 매일 30분씩 열흘동안 ‘우리생애와 범죄’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현재 박 교수의 강연은 EBS에서 유료로 서비스를 들을 수 있다.
‘범죄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시작으로 가장 이른 죽음인 영아살해, 최근 ‘정인이’ 사건 등으로 주목을 받았던 아동학대 범죄, 학교폭력, 온라인 그루밍 등의 청소년범죄 등을 다뤘다.
또 성인이 되면서 접할 수 있는 데이트폭력과 가정폭력, 국내에서도 흔해지고 있는 약물범죄, 노인인구의 증가와 찾아오는 노인 학대 범죄까지 전 생애 전반에 걸쳐 직접 경험할 수도 있고 목격할 수 있는 다양한 범죄에 대해 다뤘다.
다양한 범죄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예방의 범죄학’을 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박 교수는 “연령대별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범죄에 대해 알고 어떤 내용들의 범죄가 일어나는지를 알고 있다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에는 범죄를 인지하고 있으면 예방을 통해 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주변 누군가의 범죄 피해도 함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우리는 범죄 속에서, 범죄를 필연적으로 마주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범죄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이번 생애주기별 범죄에 대한 강의는 어느 누구에게나 유익할 수 있다”고 강의의 의의를 전한다.
특히 초등학생이 함께 시청하여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일상적인 소재를 활용했다고 평이한 강의 수준을 강조하였다.
박미랑 교수는 국내 최초로 데이트폭력에 대해 범죄학 논문을 발표한 여성 범죄학자로, 미국 미시건 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형사사법학 석사를, 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Florida)에서 범죄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에서 형법 박사를 받고, 현재는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공저)가 있다.
박 교수는 과거 JTBC 차이나는 클라스를 통해 범죄학 관련 대중 강좌를 시작하였고, 오는 4일에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이 기획한 신년 특별 강좌에서 코로나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를 강의한다.
6명의 교수들이 각 분야의 관점에서 '연결'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며 박미랑 교수는 '범죄를 이기는 연결의 힘'을 주제로 범죄학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클래스e’ 프로그램은 다양한 강연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선물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고퀄리티 강연 프로그램이다.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인 이원복씨를 비롯한 도올 김용옥, 수의사 설채현, 인문학자 강신주씨 등 다양한 강연자들이 강연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