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2단 로켓 산화신기전 비행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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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2단 로켓 산화신기전 비행시험
  • 강현준 기자
  • 승인 2009.11.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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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27일 오후 2시 교통안전공단 주행시험장서

▲ 산화신기전에서 2단 로켓분리 모습.
지난 1448년에 개발된 세계 최초의 2단형 로켓인 산화신기전의 2단 로켓 점화발사가 최초로 시도된다.

또 최근 복원한 ‘중신기전 발사대’와 고려말 최무선의 신포도 처음 공개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 이하 항우연)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주행시험장(폭 200m 길이 700m)에서 산화신기전을 비롯한 각종 신기전의 성능시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신기전의 이번 공개성능시험은 항우연의 채연석 박사가 연구, 복원한 신기전을 종합적으로 발사함으로써 그 성능을 시험한다.

핟우연은 2009 국제우주대회(IAC) 대전 개최를 맞아 우리의 고유한 전통 로켓 ‘신기전’을 원형으로 복원, 발사하는 ‘신기전 축제’를 개최한바 있었으나 신기전 발사장소의 제한으로 복원 신기전의 충분한 성능시험은 이뤄지지 못했다.

항우연측은 이날 처음 ▲ 고려말 최무선의 화통도감에서 개발된 신호용 포인 신포(信砲)가 공개 발사되고 ▲중신기전 발사대도 처음 공개되며, 이 발사대를 이용해 소, 중신기전의 비행성능시험이 이루어진다. ▲산화신기전의 비행중 2단 로켓 점화도 처음 시도되며 ▲화차를 이용한 중, 소신기전의 발사를 통해 화차의 성능시험과 ▲대신기전의 비행성능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 세종 때인 1448년 개발된 신기전은 모두 소 중 대 산화 신기전 등 모두 4가지 종류가 있었으며, 1474년 편찬된 국조오례서례의 병기도설에 상세한 설계도가 남아있어 신기전의 복원 연구가 가능했다. 따라서 신기전은 복원 가능한 세계 최고의 로켓이다.

신기전을 복원한 항우연 채연석 연구위원은 “신기전은 현대적인 로켓제작방법을 사용한 가장 오래된 로켓”이며 “복원을 통해 우리민족의 우수한 과학기술 재능을 확인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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