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영국 내 3개 대학과 교환학생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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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영국 내 3개 대학과 교환학생 협정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12.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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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재 총장 “배재대를 한국어 교육 파트너로 인식”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유럽 내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에 당도했다.

배재대는 영국 내 3개 대학교와 협정을 체결한다. 국내 대학이 유럽 단일국가 내 여러 대학과 한 번에 교환학생 협정을 체결하는 일은 드문 사례다. 배재대는 영국 센트럴 랭커셔대학(UCLan), 요크 세인트 존 대학, SOAS 런던대학과 교환학생 협정을 통해 2022학년도 9월부터 학생 20여명을 상호 교환할 계획이다.

최근 영국 현지에선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트럴 랭커셔대학은 학사, 석사, 박사과정에 한국학과와 북한학과가 개설돼 있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 내 국제한국학연구소가 설치돼 있을 정도로 한국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SOAS 런던대학은 동양학, 아프리카학, 중동학과가 특성화된 저명한 대학이다. 협정을 진행 중인 요크 세인트 존 대학은 지난 7월 ‘요크 한국의 날(Yor-K:Korea Day in York)’가 열려 한식, 서예, 공예, K팝 콘서트, 국악무대가 펼쳐졌다. 영국 한류팬이 참여하는 ‘K팝 작사·앨범디자인 공모전’이 개최될 정도로 한류의 위상이 급격히 상승했다.

배재대는 이번 협정 체결로 배재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영국에서의 유학 경험을 제공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하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소속된 대학에 등록금을 납부하고 파견되는 대학에서는 등록금을 면제받으며, 본교에 돌아와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로서, 재학생들은 대학 수학 기간 중 외국 대학에서의 유학, 학비 면제, 학점 인정 등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한 배재대학교로 파견되는 영국 학생들도 배재대학교의 우수한 한국어 교육과정과 학사제도를 활용하는 장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재 배재대 총장은 “이번 협정은 단순히 교류 국가 확대를 넘어 영어권 학문의 본고장인 영국의 유수한 여러 대학이 배재대를 한국어 교육 파트너로 선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배재대는 1990년부터 한국어교육원을 설립해 한국어의 세계화에 힘써왔고, 네팔, 짐바브웨, 알제리, 인도네시아, 중국, 브라질 등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한 저력을 갖고 있다”고 되새겼다.

내년 교환학생 파견을 위해 배재대는 겨울방학부터 ‘교환학생 토플(TOEFL) 준비반’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해외 연수를 준비하도록 독려한다. 이번 토플 준비반은 영어권 국가 교환 유학 및 해외 연수 희망자 25명을 대상으로 100시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임 배재대 대외협력처장은 “신입생 실태조사 결과 학생들이 미국, 영국, 호주 같은 영어권 국가로의 교환 유학 및 해외 연수를 가장 희망하고 있어 학생들의 수요를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며 “영국 뿐 아니라 여타 영어권 국가와 지속적인 협약 체결로 학생 해외 연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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