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빗물 받아쓰던 장애인가정에 수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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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빗물 받아쓰던 장애인가정에 수도 설치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11.16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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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면, 14일 연탄보일러 교체등 월동 지원

[MBS 세종 = 이준희 기자]

윤은상 어르신의 월동 지원을 위해 소정면 직원들이 지난 14일 윤 어르신의 집에서 상수도 설치 공사를 하는 모습.
소정면(면장 김홍영)이 관내 한 차상위장애인가정의 월동 지원을 위해 13일부터 15일까지 상수도 설치와 연탄보일러 교체공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뇌병변2급 장애인인 윤은상(70․소정면 소정1리) 어르신은 수도가 없어 식수는 옆집에서 얻어 쓰고, 생활용수는 빗물을 받아 생활해야 했다.

세종시가 지원하는 기초노령연금 및 장애인연금지원금 17만원으로 매월 생활하는 그를 위해 지난해 에너지공단에서 연탄보일러를 설치해 줬지만 그마저도 올봄 윤 어르신이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고장이 난 상황이었다.

이런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소정면은 세종시에 도움을 요청, 세종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생계지원을 연계해 윤 어르신에게 지난 11일 보일러 수리와 상하수도 설치를 위한 생계비 100만원을 지급하고 윤 씨가 물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공사를 실시했다.

윤은상 씨는 “불편한 몸으로 빗물을 받아 생활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수돗물을 쓰게 됐다는 것이 꿈만 같다”며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 소정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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