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리사이틀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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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리사이틀 무대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2.08.3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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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강력한 21세기형 두 아티스트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듀오 리사이틀 무대가 내달 1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대전예술의전당 리사이틀 & 앙상블⌟시리즈의 네 번째 무대로, 연말까지 양성원 & 엔리코 파체, 리처드 용재오닐 & 타카치 콰르텟, 노부스 콰르텟이 차례로 시리즈를 장식할 예정이다.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

예후디 메뉴인 콩쿠르(2008), 퀸엘리자베스 콩쿠르(2009)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레이 첸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독보적인 콘텐츠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는 전설적인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미샤 엘먼이 소장하였던 1735년 스트라디바리우스 ‘Samazeuilh’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선우예권은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2017)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베르비에 콩쿠르 등을 석권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천둥과 같은 종합적인 테크닉을 구사하는 피아니스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현재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이날은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면서도 입체적인 레퍼토리로 구성, 서로의 음악적 장점을 조화롭게 풀어낼 수 있는 곡으로 선정하였다.

깊은 음악적 교감과 학구적인 아이디어를 담아내기 위해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낭만시대의 대표적인 ‘소나타’들로 엄선하였는데, 노르웨이 자연의 색채미를 서정적인 멜로디로 그려낸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시작으로, 전쟁으로 희생된 이를 기리기 위해 작곡된 곡으로 요동치는 감정의 상하 곡선이 돋보이는 풀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고 프랑크의 실내악곡 중 최고의 평가를 받는 바이올린 소나타로 마무리된다.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성장한 이들은 커티스 음악원 출신의 동갑내기 친구로, 재학 당시에는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으나 젊은 거장 반열에 오른 후로는 처음으로 갖는 공식 듀오 무대다.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테크닉, 소셜미디어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 중장년층의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MZ세대까지 홀려버린 두 젊은 아티스트의 유일무이한 무대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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